[무비스트= 박꽃 기자]
<해피 뉴 이어>(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가 27일(월)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작품을 공개했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곽재용 감독과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 등 12명의 출연 배우가 총출동했다.
<해피 뉴 이어>는 연말을 맞은 다양한 인물들이 각각의 사연을 짤막하게 선보이는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모든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고급 호텔이라는 공통의 공간을 공유하며 전개된다.
리차드 커티스 감독의 <러브 액츄얼리>(2003), 홍지영 감독의 <새해 전야>(2020) 등의 작품과 유사한 구성이다.
곽재용 감독은 “코로나19 때문에 크리스마스, 연말, 새해의 기분과 굉장히 맞지 않는 시간을 보냈다. 영화 속에서나마 (현실과는) 조금 다른, 우리가 옛날부터 느꼈던 연말 분위기를 좋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커플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뤘다”고 전했다.
또 “(할리우드 영화보다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계층이 나와 좀 더 현실적이면서도 (국내의 비슷한 영화보다는) 좀 더 동화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려 했다”고 말했다.
15년째 남사친 ‘승효’(김영광)을 짝사랑하는 호텔 매니저 ‘소진’역을 연기한 한지민은 “오랫동안 친구를 좋아하는, 우리 주변에 흔하게 있을 수 있는 사람 이야기다. 나라면 (‘소진’의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궁금했다. 보통 작품에서 ‘적당한’ 캐릭터를 연기해본 적이 없어서 흥미롭게 작업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텔 대표 ‘용진’역을 맡은 이동욱과 하우스키퍼 ‘이영’역을 맡은 원진아는 드라마 <라이프>(2018) 이후 <해피 뉴 이어>에서 재회해 로맨스를 선보인다.
공무원 시험에서 떨어져 삶을 포기할 위기에 놓인 ‘재용’역의 강하늘은 모닝콜을 전담해주는 호텔리어 ‘수연’역의 임윤아와 우연한 인연을 맺게 된다.
‘캐서린’역의 이혜영은 40년 만에 재회한 ‘상규’(정진영)와 황혼 로맨스를 선보인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심리적으로 우울했는데 이 작품을 하면 어쩐지 위로를 받을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전하기도 했다.
싱어송라이터 ‘이강’(서강준)과 동고동락한 매니저 ‘상훈’역을 연기한 이광수는 “존경하는 배우들과 한 작품에서 만나게 돼 내 자존감까지 올라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피 뉴 이어>는 12월 29일(수) 극장 개봉과 동시에 티빙에서 스트리밍된다.
● 한마디
너무나 익숙한 포맷이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는 재고 따지기보다는 ‘적당한 해피 판타지’를 즐기고 싶은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읽어낸다
(오락성 6 작품성 5)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21년 12월 29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