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2억 5,300만 달러의 압도적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12월 3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 데뷔했다. 팬데믹 시절을 무색하게 하는 높은 성적은 2년 전인 2019년 12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기록한 2억 4,70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 <나이트메어 앨리>은 5위로 데뷔했다.
1위에 오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으로 활약한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의 중대 결심을 다룬 피날레다. 멀티버스가 이어준 인연으로 등장하는 또 다른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등 팬 무비 성격이 짙은 작품이다.
영화는 지난 주말 4,336개 대규모 스크린을 확보하며 무려 2억 5,300만 달러의 개봉 성적을 냈다. 토마토미터 94%로 평단의 전방위적인 호평을 끌어낸 가운데 이번 주말 올릴 추가 성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3억 3,42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박스오피스 모조 집계에 따르면 영국, 멕시코 시장에서 특히 반응이 좋다. 한국 매출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다. 개봉 한 달 동안 8,154만 달러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주말 3,525개 스크린에서 652만 달러를 더한 결과다.
3위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다. 개봉 2주 차에도 첫 주 확보한 2,820개 스크린을 유지하며 341만 달러를 더했다. 누적 매출은 1,798만 달러다.
4위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다. 개봉 5주 동안 1억 1,724만 달러의 성적을 냈다.
5위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 범죄 스릴러 <나이트메어 앨리>다. 언어로 사람을 조종하는 남자와 그보다 더 위험한 정신과 의사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로 브래들리 쿠퍼, 케이트 블란쳇, 토니 콜레트, 루니 마라가 출연한다. 2,145개 스크린에서 295만 달러를 더했다. 시네마 스코어 B, 토마토미터 80%를 기록했다.
이번 주에는 라나 워쇼스키 감독의 <매트릭스: 리저렉션>이 대규모 상영관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매트릭스>(1999) <매트릭스2 - 리로디드>(2003) <매트릭스 3 ? 레볼루션>(2003) 이후 다시 출연하는 ‘네오’(키아누 리브스)와 ‘트리니티’(캐리 앤 모스)의 의미 있는 재회가 예정돼 있다. ‘킹스맨’ 에이전트의 최초 역사를 회고하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도 규모 있는 상영관을 확보한다. 최고의 음악 무대에 서기 위해 경쟁하는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2게더>, 조지 클루니가 감독 역할을 맡고 벤 애플렉이 주연한 드라마 <더 텐더 바>도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