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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한마디! 기름 훔쳐 인생역전 꿈꾸는 여섯 도유꾼 <파이프라인>
2021년 5월 20일 목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20일(목)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파이프라인>(공동제작 곰픽쳐스, 모베라픽쳐스)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유하 감독과 서인국, 이수혁, 음문석, 유승목, 태항호, 배다빈이 참여했다.

<파이프라인>은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치려는 여섯 명의 도유꾼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오락 영화다. <말죽거리 잔혹사>(2004), <비열한 거리>(2006), <강남 1970>(2015)의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하 감독은 "원래 내 아이템은 아니었다. 10년 전부터 준비되던 작품이다. 2016년에 도유에 관심이 생겼고, 마침 이 시나리오를 받게 됐다. 오랜 기간 준비하다 우여곡절 끝에 새롭게 시나리오를 써서 완성했다"고 말했다.

또 "그간의 제 영화와는 느낌이 다를 수 있다. 매번 같은 소재를 하다보니 색다른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서인국은 한국 최고의 천공기술자이자 작전의 총괄팀장 ‘핀돌이’ 역을 맡았다. 도유라는 소재에 대해 서인국은 "처음 들었을 때는 생소했다. 국내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한 줄 몰랐고 땅굴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이 상상력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이수혁은 수백 억이 걸린 거대한 도유 작전을 계획하고 있는 정유회사 대표 ‘건우’로 분했다. 서인국과는 드라마 <고교처세왕>,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이에 대해 이수혁은 “세 작품이나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한 일이다”라며 “서인국은 신뢰하고 좋아하는 배우고 형이다. 관계 설정이 매번 다르기 때문에 작품을 하면서 많이 배운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음문석은 용접담당 ‘접새’를, 유승목은 토목전문가 ‘나과장’을 연기한다. 여기에 굴착담당 ‘큰삽’ 역의 태항호와 경찰의 감시를 따돌리는 ‘카운터’ 역의 배다빈이 뭉쳐 한 팀을 이룬다.

<파이프라인>은 오는 26일(수) 개봉한다.

● 한마디
엎치락뒤치락 고구마 먹은 듯 답답한 범죄영화 (오락성5 작품성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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