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배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밀리 바비 브라운, 레베카 홀, 카일 챈들러, 오구리 슌, 에이사 곤잘레스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3분
개봉: 3월 25일
간단평
인간의 핵무기 사용으로 깨어난 자연계 최강의 포식자이자 지구를 수호하는 고대 타이탄인 고질라는 비밀연구회사 ‘에이펙스’의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그곳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콩’의 보호자들은 지구 안의 또 다른 지구인 ‘할로우 어스’의 에너지원을 찾아야만 인류가 안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콩’의 고향으로 위험한 여정을 떠난다. 그러나 거대한 군함에 몸을 싣고 이동하던 ‘콩’ 일행은 분노에 찬 ‘고질라’의 공격을 받고 마침내 두 괴수는 맞붙게 된다.
<고질라 VS. 콩>은 일본의 대표적인 괴수 캐릭터 ‘고질라’와 다른 괴수를 등장시키는 워너브라더스 ‘몬스터버스’의 4번째 영화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직설적이고 간결한 제목처럼 영화는 ‘고질라’와 성체가 된 ‘콩’이 맞붙는다는 내용이다. 단순한 서사와 매력적인 괴수 캐릭터, 여기에 할리우드의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한 최첨단 CG와 VFX 기술이 더해지니 속도감과 스펙터클이 뛰어나다. 특히 전투기와 군함이 박살 나고 홍콩의 초고층 빌딩들이 초토화되는 등 두 괴수가 맞붙는 장면은 쾌감이 상당하다. 또한 몬스터버스의 종장인 만큼 괴수뿐만 아니라 세계관의 덩치도 더 불어났다. 특히 메카고질라를 비롯해 무토, 기도라, 카이주, 스컬 크롤러 등 신구 괴수들이 대거 등장해 ‘고질라’ 시리즈의 오랜 팬이라면 반가움이 크겠다.
다만 인간과 엮이는 드라마는 시리즈 전작과 마찬가지로 감흥이 떨어지는 편이다. 이른바 ‘민폐 캐릭터’들의 활약과 어린아이와 ‘콩’이 눈빛으로 교감하는 장면 등은 액션으로 달군 쾌감과 긴장감에 제동을 건다. <고질라>(2014), <콩: 스컬 아일랜드>(2017),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2019) 등 전작을 보지 않아도 이해하는데 무방하지만 두 괴수의 특징과 전투 스타일 등을 알고 관람하면 재미가 배가되겠다. <유아 넥스트>(2011), <블레어 위치>(2016)의 애덤 윈가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밀리 바비 브라운, 레베카 홀 등이 출연한다.
2021년 3월 25일 목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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