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배우: 프레디 하이모어, 리암 커닝햄, 샘 라일리, 아스트리드 베흐제 프리스베, 팜케 얀센
장르: 액션, 모험, 범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8분
개봉: 3월 11일
간단평
스페인 국립은행 깊숙한 곳, 공학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난공불락의 금고가 자리하고 있다.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그 실마리조차 없는 상황에서 금고를 털기로 작정한 무모한 이들이 있으니, 바로 인양업자 ‘월터’(리암 커닝햄) 일당이다. 대항해 시대 숨겨놓은 보물의 좌표를 알려줄 동전을 바다 깊은 곳에서 발굴하는 데 성공했으나 스페인 영해라는 이유로 몰수당한 것. 결국 스페인 은행 금고를 털고 잠자고 있는 동전을 회수하기로 한다.
<알. 이. 씨>(2007) 시리즈 등 공포, 스릴러를 주로 선보여온 자움 발라구에로 감독이 영리한 범죄 오락물 <웨이 다운>으로 돌아왔다. 공학 기술의 결정체라는 금고와 그 비밀을 타파하는 천재 대학생 ‘톰’(프레디 하이모어)의 두뇌 싸움을 한 축으로, 월드컵 경기로 물든 축제 분위기 속에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은행 침투를 또 다른 한 축으로 영화는 흥미롭게 달려간다. CCTV를 장악해 은행 경비를 무력화하고, 3D 스캐너를 이용해 열쇠를 복사하는 등 영화는 첨단화된 금고털이의 현장을 중계하면서 동시에 아날로그적인 트릭을 활용, 어드벤쳐물 같은 인상도 풍긴다. 단 무장 군대를 동원해 철벽방어를 친 은행이 이렇다 할 한 방 먹이지 못하고 번번이 녹다운 당하는 모양새라 도둑-경비 간에 팽팽한 구도가 아쉽다. 반전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지켜보길! 속편도 기대해 봄 직하다.
2021년 3월 9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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