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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감독, 이야기꾼 등극! (오락성 7 작품성 6)
소리꾼 | 2020년 7월 1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조정래
배우: 이봉근, 이유리, 김하연, 박철민, 김동완, 김민준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9분
개봉: 7월 1일

간단평

때는 영조 10년, 평민들을 납치해 팔아 넘기는 인신매매조직이 극성을 부린다. 소리꾼 ‘학규’(이봉근)와 바느질 솜씨가 뛰어난 아내 ‘간난’(이유리), 딸 ‘청이’(김하연)는 가난하지만 행복한 가족. 어느 날 학규가 집을 비운 사이 간난과 청이 납치당한다. 간난의 도움으로 딸 청이는 가까스로 탈출하나 충격으로 눈이 멀고 만다. 학규는 청이, 장단잽이 ‘대봉’(박철민)과 함께 간난을 찾아 유랑길에 오른다.

판소리 뮤지컬 영화는 어떤 모습일까? 조정래 감독이 <귀향>(2016) 이후 4년 만에 <소리꾼>로 복귀해 영화와 판소리, 그리고 뮤지컬까지 크로스오버를 선보인다. 심청전, 암행어사 등 익히 알고 있는 옛이야기를 모티브로 상상력을 더해 당대 서민의 애환을 구성지게 전하며 감독은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를 뽐낸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에서 ‘김지영’ 아역으로 눈도장 찍은 김하연이 ‘청이’로 분해 깨끗하고 맑은 목소리로 심금을 울린다. 26년 차 명창 이봉근의 절절한 소리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영화, 판소리, 뮤지컬 세 가지 맛을 한 번에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을 선사한다.


2020년 7월 1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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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를 다룬다고? 뭔가 절절한 한이 서린, 슬픈 이야기일지 우려했다면, 소박하지만 따뜻한 이야기
-뻔한 스토리 아냐? 심청전인 듯 아닌 듯, 액자 구성과 재현… 후반부로 갈수록 탄력 붙는다는, 실망하지 않을 것
-판소리도 사극도 모두 내 취향 아닌데…아무래도 감흥이 낮을 듯
-당시 서민의 애환을 아주 현실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리길 기대했다면, 뽀샤시 예쁜 화면 + 낙관적 화법이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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