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잠정적으로 연기한 <사냥의 시간>이 4월 10일 넷플릭스를 통한 단독 공개를 결정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기획·제작된 것이 아닌 영화가 스크린을 거치지 않고 넷플릭스를 통해 바로 공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한국 영화로는 최초라고 할 수 있다. 190여 개 국가에 29개 언어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이번 단독 공개 결정에 대해 영화의 배급과 투자를 담당한 리틀빅픽처스가 먼저 제안하면서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냥의 시간>을 전 세계 회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현상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틀빅픽쳐스는 “코로나19의 위험이 계속되고 세계적인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더 많은 관객분에게 <사냥의 시간>을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결정한 이유를 밝히면서 “전 세계 190여 국의 관객과 만남을 기대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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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의 시간>은 가족 같은 네 친구가 미지의 추적자에게 쫓기며 벌어지는 추격 스릴러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2020)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한국 영화 최초이자 올해 아시아권 영화로 유일하게 초청됐다. 2011년 장편 데뷔작 <파수꾼>으로 청룡영화상, 대종상을 비롯해 여러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석권한 윤성현 감독의 차기작으로 이제훈, 박정민, 안재홍, 최우식 그리고 박해수가 참여했다.
● 한마디
스크린을 통해 못 만나는 아쉬움과 곧 볼 수 있다는 기대감 사이
2020년 3월 23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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