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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범죄 잡는 유흥 종사자들 (오락성 6 작품성 5)
양자물리학 | 2019년 9월 27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이성태
배우: 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장르: 범죄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19분
개봉: 9월 25일

시놉시스
강남 유흥 업계의 능력자 ‘이찬우’(박해수)는 유명 래퍼가 연루된 마약 파티를 눈치챈다. 평소 가깝던 경찰 ‘박기헌’(김상호)에게 상황을 제보하지만 예상치 못한 검찰의 압력을 확인하고, 공들여 개업한 사업장마저 폐업 위기에 놓인다. 미심쩍은 상황을 직감한 그는 굵직한 인맥을 자랑하는 동종업계 매니저 ‘성은영’(서예지)을 섭외하고, 조폭 ‘정갑택’(김응수)과 부패 검사 ‘양윤식’(이창훈)을 타고 이어지는 마약 스캔들을 추적한다.

간단평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2018)로 얼굴을 알린 박해수가 범죄 오락 영화 <양자물리학>으로 관객을 만난다. 양자물리학에 기반한 철학을 술술 외며 산전수전 다 겪은 달변가 면모를 보이는 그는 불법도 탈세도 없는 정직한 유흥 사업 확장을 꿈꾸는 인물. 공교롭게도, 유명 래퍼가 연루된 마약 파티를 경찰에 제보하면서 상황은 꼬이기 시작한다. 앞서 ‘버닝썬’ 사건을 경험한 관객으로서는 유명 연예인과 수사 권력, 정재계 고위인사가 얽혀 돌아가는 영화의 ‘도덕 실종 상황’을 대번에 파악할 수 있다. 자기 색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캐릭터, 잘 설계된 작전, 각자 입장에 따라 뭉치고 흩어지는 등장인물 사이에서 벌어지는 국면 전환과 반전 등 영화는 범죄 오락 장르에 기대하는 재미를 잔잔하게 선사한다. 다만 현실에서는 마약 사건과 거의 한 몸처럼 인식되는 유흥업계 종사자가 거악을 응징한다는 영화의 설정에 근본적인 의문부호가 붙을 수 있다. 서예지, 김상호, 김응수, 변희봉 등 뭇 출연진의 활약은 단단하다. 이성태 감독이 연출했다.


2019년 9월 27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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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래퍼의 마약 사건을 파고드는데 검찰, 경제, 정치계까지 연결하는 굵직한 사건이 터져 나온다? 범죄 오락 영화 소재로 손색없는 콘셉트라면
-‘버닝썬’으로 선행학습 제대로 한 관객, 영화의 흐름과 상황 반전이 단박에 이해돼 더 흥미진진하게 즐길 여지도
-유흥업계 종사자가 마약 사건을 추적한다고? 현실에서는 주로 사건을 묵인하거나 은폐하는 쪽 아니던가… 이입하기 어려운 설정이라는 생각 들 수도
-제목이 영화를 확실하게 예고해야 예매까지 이어지는 편이라면. <양자물리학>이라는 제목과 범죄 오락 영화 사이의 거리감이 너무 멀다고 느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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