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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사랑에 대해 묻다 <계절과 계절 사이>
2019년 9월 24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퀴어 영화로보다 사랑 감정을 다룬 영화로”..김준식 감독

두 여성의 만남과 교감을 그린 <계절과 계절 사이>(제작 KUMA) 언론시사회가 9월 19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에는 김준식 감독과 주연 배우 한혜리, 김영민이 참석했다.

<계절과 계절 사이>는 작은 도시로 이사 와 홀로 카페를 운영하는 ‘해수’(이영진)의 가게를 감정에 직한 여학생 ‘예진’(윤혜리)이 방문하면서 시작한다. 이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예진’과 ‘혜수’는 같은 공간을 나누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우정을 쌓아간다.

<부당거래>(2010) 연출부로 영화계에 입문, <범죄와의 전쟁>(2011), <베를린>(2012), <해어화>(2015), <마스터>(2016) 등 꾸준하게 현장 경험을 쌓아온 김준식 감독의 데뷔작이다.

2018서울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으로 2018부산국제영화제 초청된 바 있다.

<영주>(2019), <1991, 봄>(2018), <평정지에는 평정지에다>(2016) 등 다수의 장· 단편 영화 음악을 담당해 온 양정원 음악 감독이 작사, 작곡, 연주까지 도맡아 OST를 완성했다.
<한낮의 피크닉>(2019), <아무도 없는 곳>(2019) 등의 영화에 연달아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차세대 주자 윤혜리는 사랑에 솔직한 여고생 ‘예진’을 연기한다.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성소수자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지 우려했지만,평소 내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 것과 ‘예진’이 ‘해수’를 좋아하는 마음이 일맥상통한다는 걸 알았고 그렇게 접근했다”고 연기 방향을 밝혔다.

‘해수’를 좋아하는 이웃 남자 ‘현우’역의 김영민은 “시나리오를 본 직후에는 퀴어 영화로 접근했으나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눠 보니 커다란 사랑의 감정을 다룬 영화였다”고 영화에 대해 소개했다.

김준식 감독은 “일단 멜로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결혼할 시기가 되면서 사랑에 관해 나만의 정의를 내리던 참이라 사랑의 감정을 파고 들어가 보려 했다”고 영화의 시작을 밝히면서 “당시 퀴어 영화를 많이 접했고, 나 역시 성소수자 관련해 편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 점을 드러내고 이야기 나눠보고 싶었다”고 영화 취지를 전했다.

이어 “퀴어 영화보다 사랑에 관해 물음 던지는 영화로 일반인과 성소수자, 성인과 미성년 등 통상적으로 맺어지기 어려운 관계를 설정해 질문을 던졌다”고 소개했다.

<계절과 계절 사이>은 10월 3일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 한마디
인물의 감정선만으로 극을 견인하는 차분한 연출로 사랑 감정을 파고 들어 본질에 물음 던진다.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9년 9월 24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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