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할리우드 옆 이상한 동네를 누비는 탐정 같은 백수 (오락성 7 작품성 7)
언더 더 실버레이크 | 2019년 9월 20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데이빗 로버트 미첼
배우: 앤드류 가필드, 라일리 코프
장르: 드라마, 범죄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39분
개봉: 9월 19일

시놉시스

할리우드 인근 실버레이크 마을에 사는 청년 백수 ‘샘’(앤드류 가필드)은 이웃에 이사 온 ‘사라’(라일리 코프)의 미모에 반해 그녀와 친해지려고 노력한다. 우정을 쌓아가던 중 할리우드의 상징적인 인물인 대부호의 실종 뉴스가 보도되고 때마침 ‘사라’도 행방을 감춘다. 대부호와 ‘사라’의 실종에 연관성이 있음을 직감한 ‘샘’, 사건의 단서를 따라가던 중 마을 아래 감춰진 비밀에 점차 접근하게 된다…

간단평

그럴듯한 인물이 되어 언젠가 세상에 의미 있는 일을 할 거라고 기대했건만, 현실은 집세 재촉에 시달리는 백수 ‘샘’. <언더 더 실버레이크>는 할리우드 인근에 위치한 실버레이크 마을 밑, 이상한 나라에 발을 들여놓은 어른의 모험기이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영화는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힘든 비전형성을 지녔다. 초반 ‘개 도살자’를 언급하며 서스펜스를 형성한 영화는 ‘샘’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대부호의 실종 소식과 동시에 사라진 이웃 친구 ‘사라’(라일리 코프)의 행방을 추적하면서 본격적으로 추동된다. 주변을 탐문하고 잡지와 방송, 음악 등 대중문화 속에 숨겨진 암호를 찾아내는 등 마치 탐정 같은 행보를 이어가는데, 그 과정이 사뭇 짓궂고 노골적이다. 생리 현상과 살인의 현장을 여과 없이 그대로 노출하는 등 잔인함과는 또다른 적나라한 풍경을 담는 동시에 한편으론 몽환적인 면모를 선보인다. 함정은 관심을 가지고 흥미롭게 주시하던 ‘샘’의 모험이 종결된 후에도 무언가 놓친 듯한 미진함이 남는다는 것. 공포 영화 <팔로우>(2016)로 주목받은 데이빗 로버트 미첼의 신작이다.


2019년 9월 20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예상 가능한 뻔한 영화는 지겹다! 엉뚱하고 예측 불가한, 허를 찔리는 것을 즐기는 당신
-2번가 터널, 그리피스 천문대, 할리우드 포에버 묘지 등 LA의 상징적 명소를 활보하는 탐정 같은 주인공. 그 진실은?
-할리우드 옆 동네를 배회하는 청년 백수, 앤드류 가필드. 딱 어울리네
-분명 두 눈 부릅뜨고 봤건만, 그래서 결론은 무엇? 이럴지도
-굳이 내가 남의 ××를 꼭 봐야 할까? 안 본 눈 사고 싶을지도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