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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캐릭터가 시전하는 화끈한 액션과 통쾌한 응징 (오락성 7 작품성 5)
나쁜 녀석들: 더 무비 | 2019년 9월 9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손용호
배우: 마동석,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장르: 범죄,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4분
개봉: 9월 11일

시놉시스

교도소 호송차량이 전복되고 최악의 범죄자들이 탈주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범죄자를 빼돌렸지만, 실체를 파악조차 못한 경찰은 결국 범죄자를 이용해 흉악범을 때려잡는 극비 프로젝트 ‘특수범죄수사과’를 다시 소집하기에 이른다. 과거 한팀으로 활약했던 ‘오구탁’(김상중) 반장과 조폭 ‘박웅철’(마동석)을 중심으로 사기 전과자 ‘곽노순’(김아중)과 전직 형사 ‘고유성’(장기용이)이 새로 팀에 합류한다.

간단평

2014년 방영된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은 나쁜 놈을 이용해 더 나쁜 놈을 잡는다는 색다른 소재와 접근법, 고유의 어둡고 시니컬한 분위기로 화제를 모았었다. 플랫폼 바꾼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드라마의 세계관을 이어가는 동시에 스케일을 키워 스크린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야기의 핵심 인물인 형사 ‘오구탁’(김상중)과 조폭 ‘박철웅’(마동석)이 드라마 캐릭터 그대로 계승돼 한층 가벼워진 톤으로 화끈한 액션과 통쾌한 응징을 주도한다. 여기에 드라마에 없던 감성 사기꾼 ‘곽노순’(김아중)과 똘기 충만한 전직 형사 ‘고유성’(장기용)이 합류해 새 숨결을 불어넣는다.

현실성과 개연성 면에서 엄정한 잣대로 바라본다면,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의구심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영화 세계관을 위협하지 않을 정도의 핍진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다. 일명 ‘장르 마동석’의 쾌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느낌이다. 팀플레이하는 구성원의 면면 또한 썩 참신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배우들이 맞춤 옷 입은 듯 제 역할을 톡톡히 연기해 낸다. 후반부 늘어질 수 있는 지점을 만능키 같은 ‘발도깨비’를 등장시켜 깔끔하게 정리하는 등 영리한 연출이 돋보이는 통쾌하고 화끈한 범죄오락물이다.


2019년 9월 9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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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놈이 나쁜 놈을 잡는다? 드라마 관련 사전 정보 없더라도 흥미로운 소재, 오락성 업업
-드라마보다 유쾌하고 통쾌해진 톤앤 매너, 액션에 방점 찍었다는 손용호 감독 표 범죄오락액션..확인하시길
-드라마 고유의 시니컬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좋았는데! 한결 밝아진 톤이 영 어색할 수도
-오구탁 반장(김상중) 팬인데? 상대적으로 그의 활약이 적어 실망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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