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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조선 세조 시대 ‘여론’을 조성했던 그들 <광대들: 풍문조작단>
2019년 8월 16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조선 시대 여론을 조작했던 광대들! <광대들: 풍문조작단>(제작 ㈜영화사 심플렉스) 언론시사회가 8월 13일 오후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김주호 감독과 주연 배우 손현주, 박희순, 조진웅, 고창석, 윤박 그리고 김슬기가 함께했다.

세조실록에는 약 600년 전, 세조 말기에 발생한 40여 건의 기이한 현상들이 기록돼 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이에 기반에 팩션 사극. 서빙고의 얼음을 훔친다는 참신한 소재로 490만 명을 동원했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 김주호 감독의 신작이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패 5인방(조진웅, 고창석, 김슬기, 윤박, 김민석)을 주축으로 한다. 어느 날 5인방은 조선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손현주)로부터 은밀한 의뢰, 바로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된 ‘세조’(박희순)의 미담을 만들어 내라는 명을 받는다.

귀와 수염 등 분장으로 외형적 변화를 꾀한 ‘한명회’역의 손현주는 “귀와 수염으로 ‘한명회’의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한번 분장에 2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데, 어떨 때는 3~4일, 심지어 일주일 정도 그냥 붙이고 다닐 때도 있었다”면서 “세조 말기 한명회가 광대를 이용해 풍문을 조작하는 모습은 이전에 다뤄지지 않은 부분”이라고 ‘한명회’를 다뤘던 기존 작품과의 차별점을 꼽았다.

광대들의 리더 ‘덕호’를 연기한 조진웅은 “<독전>(2018) 등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다”면서 “동료 배우와 선배가 함께했기에 주연이라는 부담감은 별로 없었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무녀 출신으로 풍문조작단의 영업을 책임진 ‘근덕’역의 김슬기는 “선배님들이 맛있는 것을 자주 사줘서 회식 장소를 알아보는 재미로 촬영장을 다녔던 것 같다. 특히 (고)창석 선배는 힘들 때마다 힙합 음악을 틀어 촬영장의 흥을 북돋아 주셨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집권 말기 쇠약해진 세조를 연기한 박희순은 “기존 사극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달리 <광대들: 풍문 조작단> 속의 세조는 늙고 약하고 죄책감에 짓눌린 인물이다. 단지 병약한 모습이 아닌 약하면서도 강하고, 회한과 반성 등 그의 여러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연기 방향에 관해 말했다. 또,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됐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들을 위해 ‘한명회’에서 무릎까지 꿇는, 어긋난 부성을 표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김주호 감독은 “전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은 팩션물로 멀티캐릭터 등장 등 유사한 면도 있지만, 시·청각적 요소를 중요시했고 전작에 없던 과감한 시도를 했다”고 설명하면서 “몽타주 형식으로 진행되니 점진적으로 시각적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에피소드를 선택했다. 또 정이품송, 오대천 문수보살, 세조를 구명한 고양이들 등 야사를 선택해 친숙함을 높이고자 했다”고 40여 건의 이적 현상과 연계 야사 중 취사선택 포인트를 짚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8월 21일 개봉한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 한마디
웃음도 풍자도 애매.. 두루두루 심심한 맛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9년 8월 16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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