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탄생된 E.T.는 대단한 문화 현상을 일으킨, 영화사에서 기념비적 위치를 차지하는 영화다.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의 지원에 힘입어 당시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면을 재생하였음은 물론 아카데미 수상자인 작곡가 존 윌리암스가 주제음악을 디지털로 재생하여 새로운 음향을 제공하게 되었다.
E.T.는 1982년 6월 11일 미국에서 최초 개봉하여 4억 달러의 흥행 기록을 올려 당시 유니버셜사 역사상 가장 높은 미국내 흥행기록을 세웠으며 전세계적으로 7억 2천만 달러라는 놀라운 수익을 올렸다. 역대 미국 흥행기록을 보면 E.T.는 1997년 재개봉한 [스타워즈]가 기록을 경신하기까지 15년간 미국 최고 흥행기록을 유지했으며 지금까지도 역대 4위의 흥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81년 1월 모델 제작자인 람발디는 E.T.의 머리를 찰흙으로 제작하고 스크린 테스트를 하였는데 E.T.의 눈은 말년 아인슈타인과 헤밍웨이 사진의 그것을 닮게 만들었으며 스필버그의 요청에 따라 입술은 윤기와 습기를 머금어 인간 입술과 닮게 만들었다.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할로겐 램프를 붙인 가슴판이 장치되었으며 평소 121cm인 E.T.의 신장은 목이 늘어났을 땐 142cm까지 되도록 디자인 되었다. E.T.의 머리둘레는 50cm, 눈동자는 7cm 이며 E.T.는 영화에서 87번의 동작을 거쳤고 얼굴 표정을 위해 열번의 동작을 만들었다. 이 수치는 80년대 기술로서는 획기적인 것이었다.
E.T.는 아카데미에서도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그 중 4개 부문인 최우수 음악상, 최우수 시각효과상, 최우수 음향효과상, 최우수 사운드믹싱상을 받았다. 골든 글로브와 일본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에서도 수상했으며 The National Film Registry of The Library of Congress의 보관 필름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