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배우: 다이안 키튼, 제인 폰다, 앤디 가르시아, 메리 스틴버겐, 캔디스 버겐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3분
개봉: 6월 20일
시놉시스
겁은 많지만, 호기심은 가득한 소녀 감성 지닌 ‘다이앤’(다이안 키튼), 쿨한 연애를 고수하는 워커홀릭 호텔 CEO, ‘비비안’(제인 폰다), 최근 고개 숙인 남편이 걱정되는 유명 셰프 ‘캐롤’(메리 스틴버겐) 그리고 의외로 허술한 모습 지닌 연방 판사 ‘새론’(캔디스 버겐). 라이프 스타일은 다르지만 20대부터 ‘북클럽’을 통해 한결같은 우정을 쌓아왔다. 나름 우아와 품격을 추구해 온 그녀들이 특별한 책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접하면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되는데…
간단평
판사, 사업가, 전업주부, 셰프까지 일하는 분야도 성격도 각기 다른 네 여성은 독서 모임을 통해 4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교류하고 우정을 쌓아왔다. 영화는 첫사랑의 구혼을 뿌리치고 사업에 매진한 결과 근사한 호텔 경영자가 된 한 친구 ‘비비안’(제인 폰다)이 이번 달의 토론 도서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선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추동된다.
마침 네 여성은 인생의 변곡점에 마주한 상태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던 셰프는 남편과 어딘가 소원해졌고, 판사는 전 남편이 딸 뻘인 여자와 약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업주부였던 친구는 남편의 죽음 후 두 딸의 성화에 못 이겨 딸들 곁으로 이사해야 할 판이다. 그렇다면 성공한 사업가는? 그녀는 우연히 호텔에 투숙한 첫사랑과 재회한다.
한 권의 책을 기폭제로 네 여성이 사랑과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감행한 후 모두 행복해진다는 매우 전형적인 플롯과 전개를 따라가는 <북클럽>은 한 치의 예상도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편으론 놀랍다. 그들이 사건 사고 있을 때마다 모여서 수다 떠는 시퀀스는 유명 미드 <섹스 앤드 시티>를 보는 듯, 상당히 기시감 강한 모습이다.
몸은 늙어도 마음은 청춘이라는 격언을 체험하고 있다면 더 큰 감흥을 받을 수 있겠다. 70대를 대표하는 귀여운 배우 다이안 키튼이 <햄스테드>(2018)에 이어 또 한 번 사랑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미스터 스마일>(2018) 제작에 참여했던 빌 홀더만이 각본, 연출, 제작을 겸했다.
2019년 6월 19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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