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배우: 콜린 파렐, 마이클 키튼, 대니 드비토, 에바 그린
장르: 가족, 판타지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11분
개봉: 3월 27일
시놉시스
1919년 경제적으로 어렵던 시절, '매디치 서커스' 단장(대니 드비토)은 서커스단의 부흥을 기대하며 큰마음 먹고 거금을 들여 새끼를 밴 어미 코끼리 '점보'를 들여 온다. 왕년의 서커스 스타이지만 전쟁에 참전해 한쪽 팔을 잃은 채 돌아온 '홀트'(콜린 파렐)가 두 아이들과 함께 코끼리 조련을 맡게 된다. 기대를 한 몸에 받고 태어난 아기 코끼리 '덤보', 하지만 몸보다 훨씬 큰 귀를 가진 탓에 뒤뚱거리는 모습으로 서커스단의 웃음거리가 되고 마는데...
간단평
1941년 작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 <덤보>가 상상력의 대가 팀 버튼에 의해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했다. 디즈니가 '덤보 더 플라잉 엘리펀트'의 저작권을 산 후 도서로 출판, 이후 디즈니의 네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덤보>는 지금까지 사랑받는 캐릭터이자 명작이다.
영화는 거대한 세트와 색감과 디테일한 소품으로 재현된 1차 대전 직후의 시대상, 서커스와 놀이공원 '드림랜드' 등 특수효과로 구현한 상상력 넘친 세계 그리고 CG로 완벽하게 창작된 '덤보'와 엄마 '점보' 등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원작의 주제곡 'Baby Mine'을 비롯한 감미로운 선율의 음악 또한 영화 감상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다시 날아 오른 <덤보>에서 팀 버튼은 '가족'을 중심으로 한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피력하고자 노력을 기울인 모양새다. 엄마를 잃은 남매가 전쟁에서 돌아온 아빠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내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단원들은 힘과 마음을 모아 서커스단을 재건, 친가족같이 어우러진다. 무엇보다 마음을 몽글하게 만드는 것 엄마 '점보'를 찾는 아기 '덤보'의 울음 소리와 애틋한 표정 그리고 두 코끼리가 나누는 애정 깊은 '코 허그'다.
예상 가능한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야기와 플롯 등 상당히 전형적이고 새로운 면을 부각하진 못한다. 하지만 개인의 고유성이 존중받는 듯하지만, 여전히 획일적인 기준에 의해 재단 받는 현재에 <덤보>가 던지는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어린 자녀와 연로한 부모님, 3대가 동시에 만족할 만한 영화이니 가족 관람을 추천한다.
2019년 3월 27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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