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이정범
배우: 류준열, 전소니, 박해준, 송영창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27분
개봉: 3월 20일
시놉시스
범죄 눈감아 주고 뒷돈 챙기곤 하는 강력반 비리 형사 ‘조필호’(이선균)은 뒷거래로 산 건물이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평소보다 과감하게 일을 벌이기로 한다. 바로 경찰 압수 물품 창고를 터는 것. ‘필호’는 행동책 ‘기철’(정가람)을 시켜 창고에 잠입시키는 데 성공하나 곧 의문의 폭발 사고가 발생, ‘기철’이 목숨을 잃는다. 한편 ‘기철’과 알고 지내던 자퇴생 ‘미나’(전소니)는 ‘기철’이 죽기 전 보낸 동영상을 전송받는다…
간단평
이런저런 크고 작은 비리의 온상인 강력반 형사(이선균), 의문의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자신의 범죄행각을 덮기 위해 혈안이 돼 돌아다닌다! 이쯤 해서 떠오르는 영화가 있을 것 같다. 공교롭게도 역시 이선균이 주연이었던 <끝까지 간다>(2013)이다. 나쁜 놈 위에 더 나쁜 놈이라는 유사 구도를 지닌 두 영화의 차이점이라면 <끝까지 간다>의 ‘악’이 동종업계의 누군가였다면 이번에는 재벌이라는 점이다.
영화의 내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제목에서부터 많은 아쉬움이 남는 <악질경찰>은 범죄오락물 안에 ‘세월호 참사’를 담다 보니 상업 장르 영화의 미덕과 감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 사이 엇박자와 충돌의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아저씨>(2010)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정범 감독이 좀 더 나이 든 소녀와 능력치 낮은 형사를 앞세워 <아저씨> 2를 지향하는 한편 세월호 희생자에 애도를 표하나 총체적 난국에 과유불급이다. 다만 온몸 던진 이선균의 노고와 감독의 뜻깊은 시도에 박수를 보낸다.
2019년 3월 19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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