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알리타: 배틀 엔젤>(이하 <알리타>)은 화성연합군의 침공 후 300년이 흐른 26세기를 배경으로 한다. 영화 속에는 모두가 갈망하는 공중도시와 그를 위해 존재하는 지상의 고철도시가 등장한다.
마음 따뜻한 의사 ‘이도’(크리스토프 왈츠>가 모든 기억을 잃은 ‘알리타’(로사 살라자르)를 고철 더미 속에서 발견한 후 모든 기억을 잃은 ‘알리타’에게 새로운 바디를 만들어 주며 시작한다.
<알리타>는 제작자로 참여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세계적인 시각효과 스튜디오 ‘웨타디지털’이 <아바타> 이후 10년 만에 다시 뭉쳐 화제를 모은 작품. 일본 애니메이션 <총몽>을 원작으로 한다.
<엘 마리아치>(1992)<황혼에서 새벽까지>(1998)<스파이 키드> 시리즈, <씬 씨티> 시리즈 등 독특한 영상미와 스토리텔링을 선보였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을 첫 방문한 로드리게즈 감독은 “한국 사람들이 매우 따뜻하고 친절하고, 한국 음식이 매우 맛있다. <괴물>을 촬영했던 한강을 살펴보고 싶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제임스 카메론이 오래 전에 판권을 확보했으나 여력이 없어 내가 연출할 수 있었다. 내가보고 싶었던 대로 <알리타>를 직접 만들 수 있어 좋았다”며 “<알리타>는 내 꿈의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알리타>의 주인공 ‘알리타’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와 <인서전트>(2015)로 얼굴을 알린 로사 살라자르가 맡았다. 그는 퍼포먼스 캡처 기술의 도움으로 완벽하게 만화적인 캐릭터 ‘알리타’를 구현했다.
로베트 로드리게즈 감독과 마찬가지로 한국을 첫 방문한 로사 살라자르는 “궁의 아름다움에 매료됐고, 한국 음식 특히 비빔밥이 천국의 맛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에서 만화 원작을 구해서 최대한 ‘알리타’를 이해하고 했고, 제임스 카메로 감독의 스크립트 노트를 참고했다. ‘알리타’는 매우 개방적이고 활발한 인물로 그렇게 되고자 노력했다”고 연기 방향을 밝히며 “그녀가 무술을 사용하기에 5개월 정도 트레이닝을 받아 최대한 액션을 소화하려 했다”고 말했다.
또, “슈트를 입고 연기에 집중하기까지 5분 정도 어색했지만, 크리스토퍼 왈츠 등 훌륭한 배우가 함께하기에 그런 불편함이 중요하지 않았다”며 “내 연기를 증폭시켜준 웨타디지털의 기술력 덕분에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인 ‘알리타’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타이타닉>(1998)과 <아바타>(2007)의 프로듀서인 존 랜도는 제임스 카메론과 함께 <알리타>를 공동 제작했다.
그는 “일본 원작 만화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집중했고 만화 속 이미지를 사실적인 영상미로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히며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자 아시아를 벗어나 여러 인종과 국가를 포함해 시간적 문화적인 포용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타>는 영화적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일 년에 몇 편 나오지 않는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꼭 큰 스크린에서 ‘시네마틱 익스피리언스’를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알리타: 배틀 엔젤>은 2월 5일 개봉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2분이다.
● 한마디
존 랜도 제작자의 말 그대로 가능한 한 큰 스크린에서 ‘시네마틱 익스피리언스’(영화적 체험)을 즐기시길 권합니다
2019년 1월 28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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