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류승룡이 맞은 반전의 계기 (오락성 7 작품성 6)
극한직업 | 2019년 1월 17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이병헌
배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11분
개봉: 1월 23일

시놉시스
해체 위기를 맞은 마약반 ‘고반장’(류승룡)과 팀원 ‘장형사’(이하늬), ‘마형사’(진선규), ‘영호’(이동휘), ‘재훈’(공명)은 범죄조직 감시를 위해 맞은편 치킨집을 사들여 위장 창업한다. 하지만 의외의 요리 실력을 갖춘 ‘마형사’와 서빙, 재료 손질에 큰 열의를 보이는 팀원들의 활약으로 치킨집은 뜻밖의 대박 맛집으로 거듭난다. 바쁜 장사에 매진하며 본래 목적을 잠시 망각한 이들에게 어느 날,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다!

간단평
<7번방의 선물>(2012) <명량>(2014)으로 경력의 정점을 찍은 뒤 줄곧 주춤했던 류승룡, 괜찮은 반전의 계기를 맞은 듯싶다. <스물>(2014) <바람 바람 바람>(2018)으로 코미디에 관한 감각을 다듬고 별러온 이병헌 감독과 함께한 코믹 수사물 <극한직업> 이야기다. 마약을 거래하는 조폭을 잡는 형사물에는 익숙해질 만큼 익숙해진 관객이지만, 뜬금없이 치킨집을 차린 형사들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가며 소상공인의 애환(?)을 대변하고 그런 와중에도 범죄 조직을 잡아들이는 필살 일격을 선보인다는 전개는 단연코 독창적이다. 진지해서 더 웃긴 류승룡의 코믹 연기는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이후로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연출가를 잘 만나야만 진가를 발휘하는 코믹 연기 특성상 이병헌 감독의 젊은 감각 안에서 강한 힘을 받은 모양새다. 매끈하면서도 불편하지 않은 대사, 깊은 생각을 하기도 전에 전환되는 속도감 있는 편집, 유연한 음악 선택이 어우러져 웃음을 끌어낸다. <원라인>(2016) <부라더>(2017) 등 코미디에 타고난 감각을 보여온 이동휘를 비롯한 배우들 사이의 케미스트리도 준수한 편이다. <완벽한 타인>(2018)의 배세영 각본가가 초반 각본 작업을 맡았고 이병헌 감독이 각색을 맡았다.


2019년 1월 17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제대로 웃기는 한국 코미디 영화 못 본 지 오래됐다면, 주저없이 <극한직업>!
-<7년의 밤> <염력>으로 최근까지 흥행 죽 쑨(?) 류승룡이지만… 그의 코미디 연기만큼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
-대중적인 웃음 코드와는 거리 먼 당신, 남들이 아무리 재미있다고 해도 나는 그냥저냥이었던 경험 많다면
-생각 없이 웃는 것도 한두 번이지… 장르 특성상 종종 유치하고 뻔하게 느껴지는 순간 있을 수도
0 )
1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