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다이빙: 그녀에 빠지다>
개봉일 11월 29일

이런분 관람가
- 나는 왜 이렇게 배우자와 안 맞을까? 내 잘못도, 상대 잘못도 아닌데… 비슷한 고민 해본 당신이라면 추천할 만한 영화
- 영감을 위해서라면 위험도 불사하는 자유로운 사진작가,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목도한 전직 종군기자, 서로 너무 다른 연인을 연기한 주연 모두 힘 있는 편
- 바다에 비견된 수많은 이미지와 상징들… 깊디깊고, 광활하며, 때로는 신성한 바다가 고통받는 한 인물과 어떻게 비교되는지 바라보는 과정 꽤 흥미로울 듯
- 결혼, 그거 꼭 해야 하는 건가? 지금의 일과 삶에 만족하는 데다가 결혼, 임신, 출산이 여전히 막연한 상황이라면 주인공 상황에 나도 모르게 공감할지도
- 한쪽 편에서만 말하기는 쉬워도 양쪽 모두의 마음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데… 그걸 해낸다는 점에서는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여운 남길 듯도

이런분 관람불가
- 좀 비현실적이고 단순하더라도, 로맨스는 행복하고 웃음 넘치는 편이 좋다면 추천하기는 어려운 작품
- 결혼하고도, 아이를 낳고도 자유로웠던 이전의 삶을 갈망하는 여인… 그걸 바라보는 어떤 남편 입장에서는 마냥 분통 터질 수도(?)
- 그렇게 서로 안 맞는 사이라면 차라리 헤어지게 만들지, 왜 이렇게 비극적인 결말인 거야… 관계에 대한 씁쓸한 뒷맛 남기는 영화 보기 싫다면
- 영상과 음향에 공들인 건 알겠지만, 전반적으로 무겁고 심각한 분위기인 것도 사실. 너무 심오한 정서는 꺼려진다면

2018년 11월 29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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