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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액션과 뜻밖의 결말 (오락성 6 작품성 5)
파라독스 | 2018년 6월 20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엽위신
배우: 고천락, 오월, 토니 자, 임가동
장르: 범죄,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9분
개봉: 6월 21일

시놉시스

홍콩 경찰 ‘리’(고천락)는 실종된 딸을 찾아 태국으로 향한다. 태국 계 중국인 경찰 ‘초이 킷’(오월)은 리가 수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누군가 납치된 ‘리’의 딸 모습이 포착된 짧은 영상을 경찰청 홈페이지에 실수로 올렸다 삭제하는 일이 발생한다. ‘초이 킷’과 그의 동료 형사 ‘탁’(토니 자)은 영상을 올린 사람을 찾아내는 데 성공하지만, 미처 손쓸 틈도 없이 증거는 사라지고 마는데....

간단평

여행 갔다 사라진 딸을 아버지가 찾아 나선다? 리암 니슨 주연의 <테이큰>(2008)이 자연스럽게 연상될 것 같다. <파라독스>는 <테이큰>과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다. 행방 묘연한 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거대 권력 조직의 음모 등등은 매번 보던 설정이고, 영화도 빌런의 실체를 놓고 실랑이 벌이지 않는다. 서스펜스를 쌓기보다는 액션과 결말에 힘을 준 모양새다. 영화 속 두드러지는 액션 시퀀스는 두 부분으로 토니 자와 고천락이 각각 이끈다. <옹박> 시리즈로 태국 무에타이를 널리 알렸던 토니 자의 공중에서 옆으로, 뒤로 돌기 등등의 유연한 액션은 분량이 짧음에도 확실하게 그의 활약을 각인시킨다. 냉동 창고를 배경으로 정육 칼을 활용, 무협물 속 주인공이 검술을 펼치는 듯한 고천락과 악당들의 혈투는 상당히 리얼하다. 또, 유사한 영화들에서 익히 봐왔던 결말을 비틀었는데, 이는 통쾌함과는 다른 여운을 남긴다. <엽문> 시리즈의 엽위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8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해 다수 부문 후보에 올랐고, 고천락이 남우주연상을 받은 작품이다.

2018년 6월 20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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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시리즈로 태국 무에타이를 널리 알린 토니쟈, 짧지만 인상적인 액션<옹박> 시리즈로 태국 무에타이를 널리 알린 토니 자, 짧지만 인상적인 액션
-딸을 찾아나선 아버지, 너무 뻔한 스토리인데? 뻔하지 않을 수도
-<엽문> 시리즈의 엽위신 감독, 무협물을 연상케하는 맨손 타격 + ‘정육 칼’ 액션
-일부러 잔인함을 유도하지는 않지만, 선혈은 낭자한... 유혈에 취약한 분
-딸의 행방을 쫓는 과정에서 스릴러적 요소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면
-주인공이 악의 무리를 소탕하는 화끈함과 통쾌함이 필요한 시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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