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하나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태국 배우, 토니 자. CG와 스턴트와 와이어조차도 거부하는 그의 액션으로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던 배우 토니 자에게 모든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5년 동안 영화 세트장에서 심부름꾼, 요리사, 일반 스탭으로 일하면서 배우가 되기 위해 영화계에서 경험을 쌓은 토니 자. 그가 처음 두각을 나타낸 것은 할리우드 액션 영화인 <모털 컴뱃>에서 로빈 쇼우 의 스턴트 대역을 맡으면서부터 였다. 토니 쟈는 당시 17년 동안 무에타이를 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는 <옹박>에 출연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토니 자의 액션은 투박하고 성실하다. 코믹함을 덜어냈으니 더 진실하다. 어렸을 적부터 홍콩 액션 영화를 많이 봤다는 그는 주인공들이 사람 어깨를 밟고 날아가는 장면이 와이어의 도움으로 만들어지는 데 대해 불만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우리끼리 훈련해서 직접 그 장면을 실연해보자’고 제안해 1주일 만에 성공했다. 처음에는 두 명, 그 다음은 세 명의 어깨를 밟고 지나가는 식으로 사람 수를 늘려가며 훈련하다보니 곧 기술과 탄력이 생겨 여러 사람의 어깨를 쉽게 타고 넘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공중 돌기나 건물 뛰어넘기 등은 그동안 무에타이를 단련한 결과라며 대역, 와이어, CG 등이 전혀 필요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어렸을 때부터 브루스리(리샤오룽)나 재키찬(청룽)의 영화를 즐겨봤어요. 13년 동안 무에타이를 하루 10시간씩 수련하면서 나도 태국의 전통무술을 영화로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처음에는 스턴트맨으로 일했는데, 프라차 핀캐우 감독이 `리얼 액션'으로 영화를 찍고 싶다며 평소 친분이 있던 제 스승 파나 리티크라이씨에게 천거를 부탁해 주인공에 발탁됐지요." 라고 말하는 토니 자는 이소룡과 성룡, 이연걸과의 비교를 무척 황송해하며 무술달인답지 않은 겸손함 갖고 있었다. 또 한국팬들 사이에서 이들 중 누가 더 셀지에 대해 논쟁이 일고 있다고 하자 “서로 분야가 다르다”며 대답을 비껴갔다. 이소룡과 성룡은 쿵푸, 이연걸은 우슈, 그리고 자신은 무에타이를 하고 있어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8살 때부터 무에타이를 익힌 그는 이 영화를 찍기 위해 7년간 집중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위험한 장면을 아무런 사고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기회에 무에타이와 태국 영화를 한국에 알리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영화를 통해 무에타이를 세계에 더 알리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무술엔 고수이나 영화에선 아마츄어인 토니 자는 무에타이 대련을 하는 것보다 영화 촬영이 오히려 더 힘들었다고 한다. 짧은 시간에 승부가 나는 것과 달리 오래 기다려야 하고, 상대가 위험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강하고 아름답게 보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그래도 액션에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CG나 와이어를 사용해보고 싶다는 유혹은 한번도 들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한국영화도 즐겨보기 때문에 한국에서 출연 제의가 들어오면 얼마든지 응할 생각이 있다고 하는 그는 <옹박>의 성공과 더불어 현재 태국 최고의 액션 배우가 되었으며, <옹박 : 두번째 미션>에도 출연했다.
눈부신 맨 몸 액션으로 액션 히어로의 반열에 오른 그가 이번에는 <옹박: 더 레전드>를 통해 감독이자 배우로 돌아왔다. 전세계를 돌며 이번 작품을 구상한 토니 자는 전작의 감독 프라차야 핀카엡, 무술 스승 파나 리티크라이와 손을 잡고 자신만의 액션 세계를 마음껏 펼쳐 보인다. 고대 무에타이는 물론 다양한 세계 무술을 구현해낸 <옹박: 더 레전드>를 통해 토니 자는 뛰어난 연출력 및 무술 실력으로 관객들에게 짜릿한 액션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
Filmography 주연: <옹박- 두번째 미션(원제: 똠양꿍)>(05)/ <옹박- 무에타이의 후예>(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