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뷰티풀 마인드>는 9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존 내쉬의 삶을 다른 실비아 네이사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픽션이다. 러셀 크로우를 비롯해 에드 해리스, 제니퍼 코넬리 등 기라성 같은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은 영화적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하였으며, 론 하워드의 연출력은 <아폴로 13> <랜섬> <그린치>등을 넘어서는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준다. 이미 2002 골든글로브 영화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영화임을 과시하고 있는 이 작품은 또한 아카데미 영화제에 8개 부문에 걸쳐 노미네이트 되면서 다시한번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는 최고들이 만나 제작된 베스트 오브 베스트 무비이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영화적 분위기를 이끌며 사건의 전개를 암시하는 제임스 오너의 음악을 들 수있다.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된 회수만 다섯번,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각각 2회씩 수상한 그의 전력을 보더라도 음악의 완성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의 필모를 잠시 살펴보면, <브레이브 하트> <타이타닉> <에너미 앳 더 게이트> <딥 임팩트>등 최고의 선율을 자랑하는 명반들이 가득하다. 특히 <타이타닉>의 경우 사운드 트랙 앨범으로는 기록적으로 16주간 빌보두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에미상을 포함 각종 영화제에서 음악상만 6번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뷰티풀 마인드>는 신비롭고 우아하며 감미롭고 부드러운 선율들 속에서 존 내쉬라는 인물과 사건의 전개를 암시하며 극의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 특히 중저음의 현악 연주에 간헐적으로 들리는 건반악기의 조화는 '환상적'이라는 말 이외에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을 것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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