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1위를 재탈환한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지난 주말 3,352개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을 만났다. 누적 수익은 3억 5,257만 달러다.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93개국에서 거둔 수익은 8억 5,500만 달러에 달한다. <토르: 라그나로크>의 전 세계 흥행 성적을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오는 4월 일본 시장 진출을 앞둔 만큼 누적 수익은 다시금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2위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다. 지난 주말 가장 많은 3,793개 스크린을 확보했지만 56%에 달하는 2주 차 수익감소율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시리즈의 마무리 편이지만 앞선 두 작품 <메이즈 러너>(2014)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2015)보다 낮은 초반 흥행 성적을 거두고 말았다. 주말 수익 1,047만 달러, 누적 수익 4,003만 달러다.
3위는 헬렌 미렌 주연의 신작 공포물 <윈체스터>다. 윈체스터 가문의 상속인 ‘사라 윈체스터’(헬렌 미렌)가 가문이 만든 소총 때문에 죽음을 당한 영혼에 쫓긴다는 설정이다. <직쏘>(2017)를 연출한 마이클 스피어리그, 피터 스피어리그 형제가 메가폰을 잡았다. 오프닝 스코어는 930만 달러다. 다만 시네마 스코어는 B-로 썩 높은 편은 아니다.
4위와 5위는 개봉 7주 차에 진입한 <위대한 쇼맨>과 <더 포스트>가 나란히 차지했다. 두 작품은 지금까지 각각 1억 3,737만 달러, 6,720만 달러를 벌었다.
6위는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서부극 <하스타일>이다. 마찬가지로 개봉 7주 차를 맞았지만 오히려 스크린은 118개 늘었다. 2,934개 스크린에서 510만 달러를 더해 누적 수익은 2,082만 달러다.
7위와 8위는 개봉 3주 차를 맞은 전쟁물 <12 솔져스>와 범죄물 <덴 오브 시브즈>다. 누적 수익은 각각 3,730만 달러와 3,615만 달러로 비슷한 수준이다.
9위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다. 개봉 10주 차에 접어들었지만 스크린 수는 487개나 늘어난 2,341개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익감소율 역시 24.9%에 불과해 다음 주에도 무난히 10위권 차트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4,472만 달러를 벌었다.
마지막 10위는 <패딩턴2>다. 개봉 한 달 째 누적 수익은 3,648만 달러다.
<쓰리 빌보드>와 <아이 토냐>는 11위와 12위를 차지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스릴러 드라마 <더 15:17 투 파리>가 3,000개에 달하는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난다. 제이미 도넌, 다코타 존슨의 <50가지 그림자: 해방>과 애니메이션 <피터 래빗>은 그보다 더 많은 3,700개 스크린 확보를 예고하고 있다. 멕시코산 로맨스 <라 보다 데 발렌티나>, 인도산 코믹드라마 < Padman > 등 외국 영화도 함께 개봉한다.
● 한마디
‘메이즈 러너’ 아쉽게도 1주 천하, 선두는 다시 ‘쥬만지’에게
2018년 2월 6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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