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배우: 리암 니슨,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 샘 닐
장르: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4분
개봉: 1월 24일
시놉시스
매일 같은 시각에 통근 열차로 출퇴근하는 전직 경찰 ‘마이클’(리암 니슨). 어느 날, 10년 이상 다닌 회사에서 해고 통보를 받고 우울한 마음으로 퇴근 열차에 몸을 싣는다. 해고 이후 생활 걱정에 근심에 젖어있던 그에게 정체 모를 여자가 나타나고, 돈을 줄 테니 사람을 한 명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마이클’은 거절하지만, 그들은 그의 가족을 인질로 잡고 종착역에 도착할 때까지 미지의 인물을 찾을 것을 강요하는데....
간단평
<테이큰> 시리즈에서 유괴된 딸을 찾아 헤매다가 <논스톱>(2014)에서는 비행기 폭파 협박범에 맞서 좁은 비행기를 종횡무진 누볐던 리암 니슨. <논스톱>의 ‘열차’ 버전인 <커뮤터>로 돌아왔다. 가족의 생활비, 자녀의 등록금 걱정에 여념 없는 막 실직한 중년 가장이 된 ‘리암 니슨’ - 물론 전직 경찰이라는 설정을 빼놓지 않았다! - ‘돈’의 유혹을 과감히 물리치고 지금까지 그래왔듯 정의를 실현한다. 통근 열차를 무대로 한 <커뮤터>는 익숙한 얼굴들 속에서 낯선 이를 찾아내는 ‘숨은그림찾기’로 흥미를 높이고, 비행기보다 훨씬 넓어진 공간을 적극 활용해 열차 칸, 위, 아래를 샅샅이 훑으며 스릴을 더한다. 게다가 일정 간격으로 역마다 정차하는 것이 통근 열차의 묘미, 간간이 신선한 외부 공기를 주입하며 열차 안 상황에 변화를 꾀한다. 하지만 생사를 넘나드는 혈투를 한 것치곤 너무나 멀쩡한 모습으로 ‘씨익’ 미소 한 번 날려주는 마무리는 참으로 식상하다. 결국, 자움 콜렛-세라의 긴박한 연출과 리암 니슨표 액션이 만나 어느 정도 담보된 액션 퀄리티를 선사하지만 참신함을 기대한다면 실망스러울 수 있다.
2018년 1월 24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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