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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공포의 ‘애나벨’ 1위, ‘택시운전사’ 41개 스크린 확보
2017년 8월 14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애나벨: 인형의 주인>이 제작비 두 배에 달하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8월 2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장식했다. <덩케르크>는 개봉 한 달째 2위 자리를 내어주지 않으며 북미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상황이다. 두 작품을 제작한 워너브러더스는 기쁨의 미소를 짓고 있지만, 전반적인 여름 성수기 북미 극장가 분위기는 시들한 편이다. 지난 주말 상영한 전체 영화가 거둔 수익은 1억 1,815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하락했다.

<컨저링>(2013) 시리즈에 등장한 애나벨 인형의 기원을 쫓아가는 공포물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3,504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제작비 1,500만 달러의 두 배를 넘긴 성적이다. 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12배 이상의 누적 수익을 거둔 공포물 <라이트 아웃>(2016)의 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가 메가폰을 잡았다. <쏘우>(2004)의 제임스 완이 제작했다.

2위는 개봉 한 달째 접어들면서도 33%의 완만한 수익감소율을 유지 중인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다. 지난 주말 1,140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수익 1억 5,371만 달러를 넘어섰다. 북미를 제외한 국가에서는 그보다 많은 2억 1,000만 달러 거둬들이며 전 세계적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중국,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다.

3위는 애니메이션 <넛잡2>이다. <넛잡: 땅콩 도둑들>(2013)의 후속편으로 악랄한 시장에 맞서 자신들의 집을 지키려는 다람쥐 ‘설리’와 친구들이 벌이는 어드벤쳐다. 지난 주말 유일하게 4,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했지만, 오프닝 스코어는 893만 달러로 좋지 않은 편이다. 뉴욕타임즈는 “유머는 빈약하고 플롯은 무의미하다”고 혹평했다. 메타스코어 38점,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12%다.

수현이 출연해 눈길을 끈 <다크타워: 희망의 탑>은 개봉 2주차에 4위로 세 계단 하락했다. 수익감소율도 60%에 달했다. 주말 수익 787만 달러, 누적 수익 3,430만 달러다. 5위는 애니메이션 <이모티: 더 무비>다. 개봉 3주차에 660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수익 6,359만 달러를 기록했다.

개봉 한 달을 맞은 <걸즈 트립>은 예상대로 완만한 하락세를 유지하며 중위권인 6위를 지켰다. 지난 주말 652만 달러를 더했고, 이 추세라면 이번 주말 누적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17년 개봉한 코미디 작품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적을 보유한 상황이다. 7위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이다. 개봉 6주차에 들며 누적 수익 3억 달러를 돌파했다.

8위는 지난주 40개 스크린을 더 확보하며 유일하게 상영관을 늘린 할리 베리 주연의 액션 스릴러 <키드냅>이다. 두 번의 주말을 맞으며 1,939만 달러를 벌었다. 9위는 신작 <더 글래스 캐슬>이다. 독특한 가정에서 성장한 딸이 부모에게서 독립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오프닝 스코어는 487만 달러다. 관람객의 80%는 여성, 시네마 스코어는 A-다. 10위는 <아토믹 블론드>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북미 개봉한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는 41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332,000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번 주에는 세계 최고의 보디가드가 새로운 클라이언트와 만나며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라이언 레이놀즈, 사무엘 L. 잭슨 주연의 코미디 액션 <킬러의 보디가드>, 자동차 경주가 벌어지는 동안 강도를 계획하는 두 형제의 코믹한 이야기 <로건 럭키>, 토아 프레이저 감독의 액션물 <6 데이즈>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시들한 북미 여름 극장가에서도 워너브러더스는 방긋


2017년 8월 14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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