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꽃 기자]
배우: 갤 가돗, 크리스 파인, 로빈 라이트
장르: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SF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41분
개봉: 5월 31일
시놉시스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 ‘다이애나’(갤 가돗)는 여왕 ‘히폴리타’(코니 닐슨)의 반대를 무릅쓰고 왕국 최고의 전사인 ‘안티오페’(로빈 라이트)에게 전사 훈련을 받으며 성장한다. 남과 다른 특별한 신체적 능력을 확인해 나가던 ‘다이애나’는 바다에서 떠밀려온 인간 세계 조종사 ‘트레버 대위’(크리스 파인)에게 제2차 세계대전 소식을 듣고, 평화를 구하기 위해 인간 세계 전쟁터로 뛰어든다.
간단평
태어날 때부터 ‘원더 우먼’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의 갤 가돗, 그녀가 ‘남탕 히어로’에 질린 관객의 구세주가 될 것 같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로 혹평을 면치 못했던 DC코믹스에게도 물론, 호재다. <원더 우먼>은 178cm의 장신인 갤 가돗이 허스키한 목소리로 괴성을 내지르며 구사하는 파워풀한 액션으로 전쟁의 신 ‘아레스’를 압살하는 이야기다. 영화 내내 박력이 넘쳐 흘러 히어로 무비의 매력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그 와중에 등장하는 '평화 구현' 신념이 너무 정직한 감이 있지만, 유일한 여성 히어로 캐릭터인 원더우먼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인간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됐는지를 매끄럽게 보여주는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제 역할을 충분히 한다. DC 유니버스의 핵심 캐릭터인 배트맨과의 만남까지 예고하며, ‘원더 우먼’이라는 새로운 히어로의 본격적인 활약을 알린다. 다만 전반적인 박진감에 비하면, 갤 가돗과 크리스 파인의 멜로라인은 좀 평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몬스터>(2003)를 연출한 여성 감독 패티 젠킨스가 연출했다.
2017년 5월 25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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