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보자마자 한마디! 왕을 만드는 것은 백성이다 <대립군>
2017년 5월 23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대립군>(제작: 리얼라이즈 픽쳐스,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코리아) 언론시사회가 5월 22일(월)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정윤철 감독, 배우 이정재, 여진구, 이솜, 박원상, 배수빈 참석했다.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조정을 둘로 나눴던 분조(分朝) 상황을 그린다. 의주로 피란을 가려는 선조는 어린 소년 ‘광해’(여진구)를 급히 세자로 책봉하고, 그에게 임금 대신 직접 의병을 모으는 책무를 짊어지게 한다. 남의 군역을 대신해 생계를 잇던 대립군 무리 ‘토우’(이정재), ‘곡수’(김무열), ‘조승’(박원상)을 호위무사로 둔 ‘광해’는 그들과 함께 험난한 산지를 이동하며 점차 군주로서 성장해 나간다. 이솜과 배수빈은 ‘광해’를 보살피는 의녀와 호위대장 역을 맡았다.

정윤철 감독은 “남의 군역을 대신 사는 대립군은 요즘으로 치면 계약직이나 비정규직 노동자다. 이들이 나라의 명운을 짊어지게 된 소년 ‘광해’와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광해’에게 진정한 리더의 자격을 깨우치게 하는 이야기다. 계급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백성이 그의 멘토가 되어 왕을 만들어낸다”며 영화를 설명했다.

대립군 무리를 다독이면서도 ‘광해’의 멘토가 되어주는 대립군 수장 ‘토우’역의 이정재는 “<관상>의 수양대군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했다”며 연기에 임한 소회를 밝혔다. 진정한 리더의 자격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광해가 백성과 함께 보잘것없는 보리밥을 나눠먹는 장면에서 알 수 있듯, (평범한 이들과) 같은 인간으로서 함께 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어리고 유약하지만 전쟁 과정에서 점차 군주의 자질을 보여주며 성장하는 ‘광해’역을 소화한 여진구는 “광해는 백성을 아끼고 그들 마음에 귀 기울인 왕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토우’와 함께 대립군 생활을 하는 ‘곡수’역의 김무열은 “리더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영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립군>은 5월 31일 개봉한다.

● 한마디

- 잘 알려지지 않은 존재 ‘대립군’을 세상으로 끌어내, 리더는 어때야 하는지 시의적절한 메시지를 던진다. 다만 정치적 격동을 경험하며 이미 '리더의 조건'을 치열하게 고민해본 이들에게 그 메시지가 얼만큼 신선하게 다가올지는 미지수다.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꽃 기자)

- 올곧고 정직한 클래식 사극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2017년 5월 23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