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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이고 사뭇 진지한 괴수 판타지 (오락성 6 작품성 6)
콜로설 | 2017년 4월 12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나초 비가론도
배우: 앤 해서웨이, 댄 스티븐스, 제이슨 서디키스, 팀 블레이크 넬슨, 아감 다쉬
장르: 액션,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0분
개봉: 4월 20일

시놉시스
뉴욕에서 남자친구와 살던 ‘글로리아’(앤 헤서웨이)는 직장과 남자친구를 모두 잃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무기력한 생활을 하던 그녀는 지구 반대편,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 나타난 거대 괴수와 자신이 묘하게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더 큰 재앙을 막아내기 위해 직접 서울로 향하게 되는데…

간단평
실직 후 과도한 음주의 나날을 보내다 급기야 남자친구한테 쫓겨나고 고향으로 돌아간 주인공 ‘글로리아’는 그곳에서 자신과 괴수가 연결돼있음을 자각한다. 만취의 상태에서 머나 먼 서울에 괴수로 출몰한 그녀, 그런데 문제는 그녀만이 아니다. 바로 또 다른 거대 로봇이 등장한 것이다. 거대 로봇과 연결돼있는 남자는 고향에서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동창 ‘오스카’(제이슨 서디키스)다. 이렇듯 <콜로설>은 각각 거대 괴수와 로봇과 연동하는 여자와 남자라는 독특한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소재 외에도 흥미로운 점이 많다. 괴수와 연결돼 있음을 자각하는 과정, 서울에 출몰한 괴수가 본의 아니게 행한 파괴 행위에 대한 사과 방법, 원격 조정에 따라 동작하는 괴수와 로봇 등은 재치 있고 기발하다. 게다가 두 사람이 왜 각각 괴수와 로봇과 어떻게 연결됐는지, 출몰하는 장소가 왜 서울인지에 대해서 나름의 이유도 제시하고 있다. 또, <콜로설>은 단순히 엉뚱한 괴수물에 그치지 않는다. 로봇을 이용해 ‘글로리아’를 압박하는 ‘오스카’의 모습을 통해 여성을 힘으로 제압하고자 하는 남성의 폭력성을 드러내고, 이에 괴수가 로봇을 처단함으로써 굴하지 않는 여성상을 제시한다. 단, <콜로설>을 괴수가 활약하는 판타지로 접근한다면 그 쾌감은 약할 수 있다. 시간 속에 갇힌 자신을 죽여야만 하는 SF스릴러 <타임크라임>(2007)의 나초 비가론도 감독 작품이고, 한국 로케이션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7년 4월 12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상상력 넘치는 영화에 목말랐다면
-'어이상실' 당할까 봐 보기 꺼려한 분
-서울이 가장 긴 시간 나오는 영화라고? 그 모습이 궁금하다면
-서울, 안 나오는 게 차라리 낫겠다 싶을지도
-말이 되든 안되든 짜릿짜릿 한 괴수&#8226;로봇물을 기대했다면
-어떻게! 저런 일이? 근거가 필요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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