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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예술의 본질을 말하다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2017년 3월 2일 목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언론시사회가 2월 28일(화) 왕십리CGV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감독 김경원, 배우 류현경, 박정민, 문종원이 참석했다.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는 갤러리 대표 ‘재범’(박정민)의 도움으로 첫 전시회를 열게 된 아티스트 ‘지젤’(류현경)이 데뷔와 동시에 세상에서 사라지고 이후 ‘재범’이 ‘지젤’의 작품 경매가를 올리기 위해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계획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 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김경원 감독은 류현경과 박정민에 대해 “두 배우가 이미 친한 상태였다. 그래서 어떤 시너지를 억지로 이끌어내기보단, 영화의 메시지가 기본적으로 딱딱할 수 있을 것 같아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두 사람의 스타일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류현경은 “2년 전에 촬영하고 오늘 처음 결과물을 보게 됐다”며 “박정민을 상대역으로는 처음 만났는데, 집중력이 뛰어난 배우인 것 같다. ‘지젤’에 몰입할 수 있도록 힘을 많이 실어줬다”고 박정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정민은 “개봉하기를 오랫동안 기다렸다”며 “류현경은 믿음직한 선배다. 옆에서 준비하는 과정을 봤는데 치열하게 연구하는 부분에 있어서 내가 어떻게 연기하든 다 받아 주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류현경과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이야기했다.

‘재범’의 조력자 ‘제임스’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문종원은 “뮤지컬 같은 무대 연기를 주로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심지어 블랙코미디 장르라서 더욱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감독님이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주기보다 원래 내 안의 모습들이 편하게 나올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줬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는 오는 3월 9일 개봉될 예정이다.

● 한마디
- 돈이냐 정신이냐, 예술의 본질과 예술가의 신념을 말한다. 근래 보기 드문 고찰로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무거운 소재를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점은 양날의 칼같다. 대중에게 가볍게 다가갈 순 있겠으나, 결국 전형적인 흐름으로 끝맺어 깊은 잔상을 남기지 못한다.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극 중 표현을 빌리자면 ‘진짜 아티스트는 씨가 말라버린 현실’을 신랄, 위트있게 풍자한 블랙 코미디. 색다른 소재와 배우들의 찰진 연기가 감칠맛 나게 영화를 견인한다. 단 수위조절 실패한 몇몇 대사가 그 장점을 깎아 먹는다.
(오락성 6 작품성 5)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7년 3월 2일 목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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