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계의 아이러니한 가치인 ‘유작 프리미엄’이라는 소재를 통해 예술을 향한 날카로운 풍자와 독창적인 위트를 던지는 블랙코미디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를 통해 과감한 스토리텔링과 감각적인 연출 실력을 인정받은 김경원 감독. 풍자와 반전의 재미를 모두 담아낸 연출로 호평 받았던 김경원 감독이 범죄 오락 영화 <젠틀맨>으로 장편 상업영화 연출에 도전한다. 시나리오를 직접 집필한 김경원 감독이 “끝까지 호기심을 놓치지 않을 만한 스토리, 몰입을 극대화하는 영상과 음악까지 담은 작품이다. 관객이 극장을 나설 때 통쾌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듯 <젠틀맨>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유쾌, 상쾌, 통쾌한 이야기로 관객들이 쉽고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게 한다. 뿐만 아니라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지현수’의 활약을 통해 지적 쾌감까지 선사하며 범죄 오락 영화의 미덕인 장르적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김경원 감독은 “재미를 우선순위로 뒀다. 관객들이 복잡하지 않게 따라올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끝에 가서는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러한 이야기의 중심에는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들이 자리한다. <젠틀맨>은 흥신소 사장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그 누명을 스스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로, 강렬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지현수' 캐릭터를 비롯해 젠틀한 빌런 '권도훈', 독종 검사 '김화진', 그리고 톡톡 튀는 매력을 품은 흥신소 팀원들까지 각 캐릭터의 개성을 높이는 작업을 중시했다. 이에 김경원 감독은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의 케미를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개성이나 에너지들이 관객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김경원 감독이 탄탄하게 구성한 스토리 위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캐릭터, 이들이 펼쳐내는 속 시원한 검거 과정은 관객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길 예정이다. 함께 촬영한 배우 박성웅은 “준비를 많이 한 작품 같았다. 서로 신뢰하면서, 의지하면서 그렇게 촬영을 했다”고 밝혀 김경원 감독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만큼 자신 있게 선보일 <젠틀맨>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인다.
필모그래피 감독_<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2017), <개구리 찾기>(2013), <감독은 말이 없다>(20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