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와 정규직 여교사 그리고 남학생, 세 사람을 중심으로 한 시기와 질투를 담는다. <거인>(2014) 으로 청룡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한 김태용 감독의 차기작으로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겸했다.
최근 드라마 ‘공항가는 길’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하늘이 계약직 여교사 ‘효주’로, 이사장 딸이자 정규직 여교사 ‘혜영’으로 분한 유인영과 연기 대결을 선보인다. 두 교사 사이에 있는 남학생 ‘재하’는 <그물>(2016)의 신예 이원근이 연기한다.
김태용 감독은 “<여교사>는 말 그대로 질투 그 이상을 그린다. 평소 생존을 위해서 뭔가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효주’(김하늘 분)는 생존을 위해서 자존감과 욕망을 포기하고 사는 계약직 여교사인데, 학교의 비선실세로 불리는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이 학교로 오면서 생기는 질투와 욕망과 열등감에 대한 심리드라마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김하늘은 “‘효주’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여배우로서 본 많은 시나리오 중에 처음 느껴보는 캐릭터” 라며 “여러 가지 미묘한 감정들을 굉장히 디테일하고 깊게 표현할 수 있어서 욕심났다”고 전했다.
유인영은 “‘혜영’은 스스로는 악의가 하나도 없다”며 “하지만 남한테 배려하고 본인은 정말 생각해서 베푸는 것들이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처를 받게 또는 느끼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맑은 악역’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원근은 “<여교사>가 첫 데뷔작이라 첫 촬영 할 때 너무나 감사한 순간들이 많았다”며 “영화 현장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잘 몰랐는데 그 때마다 감독님이 챙기지 못하는 부분들을 선배님들이 챙겨주셔서 되게 많이 느꼈고 배웠다”고 두 여배우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또, 김태용 감독은 “당신에게 <만추>의 김태용 감독님이란” 돌발질문에
“우선은 영화 감독으로서 롤모델이었는데 지금은 미혼 남성으로서 롤모델이랄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태용 감독은 “영화가 포장하고 있는 선생과 제자의 삼각관계는 이 영화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하나의 키라고 생각하고 편견 없이 영화는 영화로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전했다.
질투의 심리를 그려낸 <여교사>는 1월 개봉예정이다.
● 한마디
질투의 끝은 뭘까 궁금해지는 <여교사>
2016년 12월 1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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