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배우: 하날라 시걸, 마이클 섀넌, 케빈 스페이시, 알렉스 페티퍼, 조니 녹스빌
장르: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85분
개봉: 11월 30일
시놉시스
어느날 미국 FBI 배지를 갖고 싶어진 ‘엘비스 프레슬리’(마이클 섀넌). 그는 비밀요원이 되어 국가에 헌신하기로 결심하고 대통령을 찾아간다. 한편 깐깐하고 꽉 막히기로 소문난 대통령 ‘닉슨’(케빈 스페이시). 그는 ‘엘비스’의 면담 요청에 코웃음 치고 만나주지 않는다. 하지만 ‘엘비스’의 사인과 사진이 갖고 싶은 ‘닉슨’ 의 딸이 건 아빠에게 전화를 건다. 이 전화 한 통으로 ‘닉슨’과 ‘엘비스’는 마침내 역사적 만남을 갖게 되는데...
간단평
영화는 ‘엘비스’와 ‘닉슨’이 악수하는 모습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을 모티브로 한다. 60~70년대 로큰롤의 황제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연예인이었던 ‘엘비스 프레슬리’와 70년대 워터게이트(Watergate Case) 스캔들로 불명예 퇴진한 초 보수 대통령 ‘닉슨’은 어떻게 만나게 됐을까. 리자 존슨 감독은 이 역사적 사진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하여 사실적 요소들을 압축하고 조합한다. 감독은 엘비스의 집과 소품, 의상 패턴, 몸짓과 말투 등 외양적인 재현은 물론 그를 옆에서 지켜봤던 실존 인물들의 증언을 토대로 엘비스의 성격과 기호 등 내면적 모습을 효과적으로 그린다. 엘비스를 향한 대중들의 과장된 열광과 꽉 막힌 소통불능 대통령 그리고 시니컬한 말 한마디로 모든 상황을 종결시켜 버리는 엘비스, 이 세 요소가 어우러져 발산하는 시너지는 <엘비스와 대통령>을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웃음 터지게 하는 이색적인 코미디로 만든다.
2016년 11월 23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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