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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있는 ‘아전인수’의 대가, 레이디 수잔 (오락성 7 작품성 8)
레이디 수잔 | 2016년 11월 1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위트 스틸먼
배우: 케이트 베켄세일, 클로에 세비니, 자비에르 사무엘, 엠미 그린웰, 모르피드 클락, 톰 베넷
장르: 드라마, 로맨스, 멜로
등급:
시간: 92분
개봉: 11월 24일

시놉시스

남편과 사별한 매혹적인 미망인 ‘레이디 수잔’(케이트 베켄세일). 그녀는 아름다운 미모와 뛰어난 언변으로 남녀불문 사람들을 유혹하고 조종한다. 그녀의 딸 ‘프레데리카’(모르피드 클락)를 돈 많고 멍청한 귀족 ‘제임스 경’(톰 베넷)과 결혼 시키려 하지만, 딸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는다. 게다가 자신과 밀회를 즐기던 남자 ‘레지널드’(자비에르 사무엘)를 좋아한다. 이때, 그녀의 친구 ‘알리시아 존슨’ (클로에 세비니)부인은 ‘레이디 수잔’에게 색다른 조언을 하는데…

간단평

<레이디 수잔>은 제인 오스틴의 첫 작품인 동명의 소설을 처음으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기존의 제인 오스틴 소설 속에서 볼 수 있던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갈등하던 여주인공과는 달리 ‘사랑 따위!’ 라며 가볍게 코웃음 쳐주는 색다른 캐릭터를 접하게 된다.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유혹하고 뜻대로 조정하는 마성을 갖춘 ‘레이디 수잔’. 그녀와 그녀의 절친인 ‘존슨 부인’의 대사를 듣고 있노라면 ‘아전인수’대가의 품격이 느껴진다. <언더월드> 시리즈의 강인한 여전사 케이트 베켄세일과 클로에 세비니의 진지하면서 찰진 대사와 촌철살인같은 인물에 대한 코멘트가 영화의 백미다. 또, 19세기 영국을 재현한 엔티크한 배경과 의상 그리고 클래식 선율까지 고전시대극의 미덕을 모두 갖추고 있다. 제인 오스틴의 광팬이라는 여류 감독 위트 스틸먼의 작품이다. 혹 ‘레이디 수잔’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폐 캐릭터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녀가 200년 전 창작되었음을 잊지 말기를.

2016년 11월 17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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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시대극을 좋아한다면 필견
-연애 초보 혹은 여자들의 심리에 서투른 남성들
-배우자, 혹은 남친 때문에 열 받은 여자끼리 모여 관람하길
-갑자기 등장하는 인물 등 연극적 요소가 싫다면
-데이트 영화로 보다가 서로 싸울지도
-호구가 됐던 아픈 기억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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