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대결>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주인공이 형의 복수를 위해 게임회사 대표의 현피 놀이에 뛰어드는 액션 영화로 신동엽 감독이 연출했다. 현피란 ‘현실’의 앞글자인 ‘현’과 상대방을 죽인다는 뜻의 게임용어인 ‘Player Kill'의 앞 글자인 ’P'의 합성어로, 게임이나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을 현실에서 직접 만나 싸움을 하는 것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이주승은 현피로 용돈을 버는 취준생 ‘풍호’로, 오지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게임회사 CEO자 현피 중독된 사이코패스인 '한재희‘로, 신정근은 풍호의 쿵푸 스승인 ’황노인‘으로 출연했다. 또, 풍호의 형인 열혈형사 ’강호‘는 이정진이 맡았다.
신동엽 감독은 “<대결>은 유년시절부터 꿈꾸던 영화의 집약체다” 라며 “취권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고 하니 주변으로부터 미쳤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정말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소재라 이제는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라는 생각에 과감히 시도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덧붙어 “액션에 재미를 더하고자 현피 소재를 접목해봤다. 견자단 등 액션 배우를 참고로 완성했다. 액션에서 만큼은 정말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오지호는 “현피에 미친 사이코패스 역할이 흥미로웠다. 감독님의 무술에 대한 열정이 놀라웠다”고 영화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또, 첫 악역 연기에 대해 “생각보다 악하게 나와서 만족스럽다. 검은 색 렌즈를 착용한 게 효과가 있었다” 며 만족을 나타냈다.
이주승은 “요즘 보기 힘든 신선한 액션 영화라 생각 한다”며 “어릴 때부터 액션 배우를 갈망했는데 실제로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기뻤으나 한편으로 무술을 배워 본적이 없어서 걱정이 앞섰다. 다행히 선배님들이 액션 합을 너무 잘 받아줬다”고 말했다.
신정근은 “어릴 때 언젠가 본 영화 느낌이다”라며 “나한텐 신선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영화를 만든 신동엽 감독한테 고맙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양한 무술이 곳곳에 포진해있는 액션 영화 <대결>은 오는 9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 신생 현피와 고전 취권의 만남, 무술 보는 재미 쏠쏠한 묘한 액션 영화.
(오락성 6 작품성 5 )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6년 9월 9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