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 박은영 기자]
배우: 정예녹, 박지수, 박진수, 김동완, 오광록, 박주희, 서영화, 윤영민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5분
개봉: 6월 9일
시놉시스
<우리에겐 떡볶이를 먹을 권리가 있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지수(박지수). 학교 앞 분식집에서 떡볶이 먹는 것이 학교를 다니는 유일한 즐거움이다. 어느날 성적향상을 위한 학교의 조치로 교문 출입이 통제된다. 떡볶이를 향한 지수의 욕망은 더욱 간절해지는데...
<과대망상자(들)>
우민(김동완)은 해직교사 아버지의 죽음 이후 늘 누군가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망상에 빠져있다. 어느 날 김박사(오광록)라는 사람이 찾아와 거대 조직의 음모에 대해 알려주는데…
<소주와 아이스크림>
보험설계사 세아(박주희)는 홀로 사는 언니(윤영민)를 만나기 위해 낯선 동네를 찾는다. 그 곳에서 거동이 불편한 아주머니(서영화)를 만나 아이스크림을 사달라는 부탁을 받는데…
간단평
<시선사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 제작한 13번 째 작품으로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다. <우리에겐 떡볶이를 먹을 권리가 있다><과대망상자(들)><소주와 아이스크림>는 각각 성적향상에 목매는 현실, 사회 속 개인이 느끼는 불안감, 고독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우리에겐 떡볶이를 먹을 권리가 있다>는 여고생들의 일상을 리얼하게 그렸다. 성적만 강조하는 학교와 이에 대한 반발로 작은 일탈을 꿈꾸는 소녀들. 뜬금없지만 아주 친근한 소재, 떡볶이를 입시 지옥의 탈출구이자 학교 탈출의 목적으로 재치있게 활용했다. 여고생들의 에너지가 넘치는 제목만큼이나 발랄한 작품이다. 최익환 감독이 연출했다.
<과대망상자(들)>은 <조류인간>의 연출, <동주>의 극본을 맡았던 신연식 감독의 작품이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개인이 느끼는 불안감을 블랙코미디로 표현했다. 특히 인플란트 시술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이 기발하다.
<소주와 아이스크림>은 현실이 버거운 주인공이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고 점차 감정을 정리하는 과정을 담았다. 점점 증가하고 있는 사회 문제인 고독사와 가족간의 단절을 마치 짧은 꿈을 꾸듯 몽환적으로 그렸다. <꿈보다 해몽>의 이광국 감독이 연출했다.
2016년 6월 2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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