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합창단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군인이 부대 내에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연애소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을 연출한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연애소설>로 데뷔한 이한 감독은 “데뷔할 때는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가 재밌었다.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서부터는 사회를 바라보는 눈이 조금 바뀌었다. 관심이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으로 자연스레 옮겨간 것 같다”고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설명했다.
총 대신 지휘봉을 든 군인 한상렬 역의 임시완은 “<오빠생각>의 진정한 오빠는 순이의 오빠 동구다. 어린이들의 순수함을 잘 이끌어 낼 수 있는 조력자로 보여졌으면 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고아원 아이들을 돌보는 자원봉사자 박주미 역의 고아성은 아역배우 시절을 떠올리며 “서른 명의 합창단 친구들을 보니 감회가 남달랐다. 감독님이 현장에서 갑자기 대사를 건넬 때가 있는데 아이들이 연습하지 못했던 대사를 하느라 쑥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니 공감이 됐다. 아이들은 내가 어렸을 때보다 연기를 더 잘한 것 같다”고 아역 배우들을 칭찬했다.
기자들은 <오빠생각>이 전쟁의 비극을 잘 녹여낸 시대극이라고 평했다. 아역배우 정준원과 이레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특히 많았다. 긴 러닝타임과 예측가능한 서사가 단점이기는 하지만 두 남매의 우애가 심금을 울리는 데는 부족함이 없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에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오빠생각>은 오는 1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 전쟁의 한복판에서 화합을 이야기한다. 아역배우 정준원, 이레가 끝내 사람을 울린다.
(오락성 7 작품성 7)
(메트로 장병호 기자)
- 나를 정화시키는 시간, 124분.
(오락성 8 작품성 8)
(포커스뉴스 조명현 기자)
- 서사적으로 특별한 지점은 없다. 하지만 초롱초롱해서 더욱 아프게 찌르고 들어오는 페이소스. <오빠생각>은 전장의 스펙터클한 비극보다도 아이들의 눈에 맺힌, 가슴에 서린 상흔을 통해 전쟁의 무차별적인 비극성을 고스란히 객석으로 전이시킨다. 전형적인 울림이 생각보다 크다.
(오락성 8 작품성 7)
(영화 칼럼니스트 민용준)
- 이레-정준원의 오빠생각.
(오락성 6 작품성 6)
(텐아시아 정시우 기자)
- 임시완의 성장이 반가운 영화. 그리고 착하기'만' 하다.
(오락성 6 작품성 5)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 짜 넣은듯 예상의 틀에 꼭 들어맞는다. 하지만 시대적 아픔에 공감 안하기는 힘들다. 특히 아역들이 보여준 오누이 연기는 가슴 저릿하게 한다.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 전쟁이라는 비극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휴머니즘.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최정인 기자)
2016년 1월 6일 수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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