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숀 펜, 하비에르 바르뎀, 자스민 트린카, 이드리스 엘바
장르: 액션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15분
개봉: 4월 15일
시놉시스
거대 광물산업의 용병으로 고용된 전직 특수부대원 짐 테리어(숀 펜)는 비밀 작전의 설계자 펠릭스(하비에르 바르뎀)로부터 콩고민주공화국 광업부 장관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는다. 미션 성공 후 8년 간 자취를 감춘 채 NGO 활동으로 과거를 속죄하며 살던 짐은 어느 날 괴한에게 습격을 당한다. 자신을 향한 위협이 과거 비밀 작전과 연관이 있음을 직관적으로 알아챈 짐은 펠릭스를 찾아간다. 짐은 8년 전 자신의 연인이었던 애니(자스민 트린카)가 펠릭스의 아내가 된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지고, 암살 작전을 함께했던 동료들이 모두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자신을 쫓는 배후를 찾아 나선다. 한편, 비밀 작전을 파헤치던 인터폴 재키 반스(이드리스 엘바)는 짐의 존재를 알게 되고, 비밀 조직은 짐을 제거하기 위해 애니를 납치하는데...
간단평
<더 건맨>은 <13구역> <테이큰>을 연출한 피에르 모렐 감독의 신작이다. 주인공이 확실하고 배경이 유럽이라는 것이 전작들과의 공통점이다. 피에르 모렐 감독은 숀 펜에 집중하며 나머지 캐릭터들을 과감하게 생략한다. 콩고와 바르셀로나를 넘나드는 로케이션으로 다양한 배경을 보여주는 <더 건맨>은 주인공의 액션을 느긋하게 따라가며 무념무상의 상태로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영화로 적절하다. 하지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쯤이면 하비에르 바르뎀, 마크 라이런스, 이드리스 엘바 등 유수의 배우들이 커다란 의미 없이 소비됐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하비에르 바르뎀은 스페인에서 촬영한다는 구실로 캐스팅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캐릭터가 단순하고, 마크 라이런스의 초반 분량은 너무 적어 후반의 반전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다. 숀 펜이 각본에 참여한 <더 건맨>은 제목과 내용대신 원맨쇼를 하는 숀 펜과 그의 주름이 더 기억에 남는 영화다.
2015년 4월 9일 목요일 | 글_안석현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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