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는 일제 강점기, 지리산의 산군(山君)이자 조선 호랑이의 왕으로 불리던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와 조선 최고 명포수 천만덕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영화. <혈투> <신세계>를 연출했던 박훈정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최민식을 비롯하여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이은우 등이 캐스팅됐다.
이날 첫 촬영은 지리산의 산군으로 불린 대호의 고향이자 영화의 주무대인 지리산 구룡 계곡에서 진행됐다. 최민식은 오래전 손에서 총을 놓은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으로 분해 대호의 위용과 전설을 책임지게 됐다. 여기에 일제의 명으로 대호를 사냥해야 하는 조선 포수대의 리더 구경 역에 정만식, 천만덕 부자에게 정을 간직한 포수 칠구 역에 김상호,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포획해 일본으로 귀국하려는 일본 고관 마에조노 역에 오스기 렌, 대호 사냥에 앞장서는 일본군 장교 류 역에 정석원, 칠구의 아내 역에 라미란, 만덕의 아내 말년 역에 이은우가 합류했다.
첫 촬영을 마친 최민식은 “드디어 109회차 대장정의 첫 촬영이 끝났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밀착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맑은 산의 정기 속에서 모두 몸 건강히 원하는 작품의 기운을 잘 살릴 수 있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 <대호>는 2015년 5월까지 총 6개월간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 한마디
바다를 주름잡던 장군에서 산을 누비는 포수로, 종횡무진 최민식의 카리스마.
2014년 12월 17일 수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