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8월 2일 토요일 122만, 8월 3일 일요일 125만을 동원하며 난공불락이라 여겼던 하루 100만 이상 관객 동원을 실현, 역대 최고 일일 스코어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 일일 스코어는 2011년 7월 2일 토요일 <트랜스포머 3>가 기록했던 956,500명이고, 한국영화로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2013년 6월 6일 기록한 919,010명이었다.
신기록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최단 기간 100만 돌파(2일), 최단 기간 200만 돌파(3일), 최단 기간 300만 돌파(4일), 최단 기간 400만 돌파(5일) 신기록을 수립하며 한국영화의 흥행 역사를 모두 갈아치웠고, 8월 4일 월요일 오전 9시 30분을 기준으로 개봉 6일 째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최단 기간 500만 돌파 신기록 또한 수립했다. <명량>의 개봉 1주차 누적 관객은 475만으로 이 역시 역대 최고 개봉 첫 주 누적 스코어 신기록이다. 기존 기록을 보유했던 <은밀하게 위대하게>(349만), <트랜스포머 3>(335만), <설국열차>(330만)보다 125만 이상 높은, 믿기 힘든 압도적이고 폭발적인 흥행세다.
<명량>의 태풍 속에서도 <드래곤 길들이기 2>는 2위를 유지하며 주말 관객 57만 5천여 명을 추가, 애니메이션의 여름방학 시즌 특수를 누리며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21.9%의 안정적인 관객 감소율을 보이며 누적 관객 211만을 돌파했다. 반면 <군도: 민란의 시대>는 75.7%의 급격한 관객 감소율을 보이며 주말 관객 51만 5천여 명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각종 흥행 신기록을 작성하며 기세를 올렸던 1주차와 달리 <명량>에 묻혀 그 하락세가 더욱 도드라지는 형국. 누적 관객은 447만을 넘어섰다.
한편, 마블의 신작 히어로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마블의 명성에 비해 조용히 개봉해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주말 관객 45만 9천여 명을 동원하며 4위로 데뷔하는데 그쳤다.
이번주에는 손예진, 김남길, 유해진 주연의 코믹 어드벤처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명량>과 어떤 대결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밖에도 브렛 래트너 감독이 연출하고 드웨인 존슨이 출연한 액션 <허큘리스>, 백승기 감독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저예산 코믹 판타지 <숫호구>, 안톤 코빈이 연출한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유작 <모스트 원티드 맨>, 고 김수환 추기경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그 사람 추기경>,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이차원의 저격수> <극장판 뛰뛰빵빵 구조대 미션: 둥둥이를 구하라> 등이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상상조차 힘들었던 신기록들을 현실로 만든 <명량>의 흥행세,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2014년 8월 4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