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웨인 존슨의 <허큘리스>는 기대에 못 미치는 2,98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2위로 데뷔했다. <허큘리스>의 오프닝 스코어는 12년 전 드웨인 존슨이 출연한 <스콜피온 킹>(3,600만 달러)보다 낮고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타이탄의 분노>(3,345만 달러), <신들의 전쟁>(3,22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번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의 힘겨운 대결을 앞두고 있는 <허큘리스>가 1억만 달러의 제작비를 북미에서 회수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한편,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던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신작들에게 밀려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주말 수익 1,676만 달러를 추가, 1억 7,245만 달러의 총수익을 거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개봉 3주차에 제작비 1억 7천만 달러를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조만간 전편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1억 7,676만 달러)의 흥행 성적 또한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위권의 <더 퍼지: 거리의 반란> <비행기 2: 소방구조대> <섹스 테이프>는 모두 반등에 실패했다.
7위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의 중국 시장 반응이 심상치 않다. 주말 수익 470만 달러를 추가, 2억 3,643만 달러의 총수익을 거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지난 일요일을 기점으로 중국에서 처음으로 3억 달러 이상의 총수익을 거뒀다. 이미 전 세계 총수익 9억 6,645만 달러를 기록한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전 세계 총수익 1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한상영으로 개봉한 영화들의 기세가 무섭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유작 <모스트 원티드 맨>은 361개의 스크린에서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268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보이후드> 역시 평단과 관객의 호평에 힘입어 개봉 3주차에 107개의 스크린에서 주말 수익 176만 달러를 추가, 14위에 올랐다. <보이후드>의 배급사 IFC에 따르면 <보이후드>는 조만간 북미에서 TV 광고를 동반한 대대적인 확대 개봉을 계획 중이다.
이번주에는 테이트 테일러 감독이 연출하고 채드윅 보스만이 출연한 드라마 <겟 온 업>,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한 마블의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와이드 릴리즈로, 마틴 룬드 감독이 연출한 <디 올모스트 맨>, 메리 루이스 파커와 셀레나 고메즈가 출연한 코미디 <비헤이빙 배들리>, 존 마이클 맥도나 감독이 연출하고 브렌단 글리슨이 출연한 <캘버리>, 제임스 프랭코 감독이 연출하고 직접 출연한 <차일드 오브 갓> 등이 제한 상영으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국내 개봉 앞둔 최민식 주연의 <루시>, 개봉 첫 주에 제작비 회수하며 흥행 청신호.
2014년 7월 29일 화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