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제이 바루첼, 제라드 버틀러, 아메리카 페라라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01분
개봉: 7월 23일
시놉시스
바이킹과 드래곤이 친구가 되어 평화롭게 살아가게 된 버크섬. 청년이 된 히컵은 아버지 스토이크의 바람과 달리 족장이 되는 것보다 버크섬 밖의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신비로운 얼음대륙을 탐험하던 히컵과 투슬리스는 드래곤 사냥꾼들이 쳐놓은 덫에 걸리고, 드래곤들을 위협하는 강력한 어둠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다. 히컵과 투슬리스는 드래곤들의 평화를 위해 의문의 드래곤 군단과 맞서기로 결심하는데...
간단평
<드래곤 길들이기 2>는 극장이라는 상영 플랫폼에 충실한 작품이다. 전작에 비해 압도적으로 거대해진 스케일과 호쾌해진 액션, 미려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진 캐릭터와 배경 그래픽은 이 작품을 IMAX의 거대한 화면으로 관람해야 할 이유를 마련한다. 그러나 화면이 주는 쾌감에 익숙해지면서부터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스토리는 거대해진 영화의 규모를 뒷받침하기에는 너무나 전형적이다. 선악의 경계를 넘어선 드래곤과 인간의 화해를 담은 이야기를 통해 어른들까지 매혹시켰던 전작과 달리, <드래곤 길들이기 2>는 전형적인 악당과 맞서 벌이는 대결에 초점을 맞춘다. 전작에서 인간과 동등한 화해의 주체로 부각되었던 드래곤은 대결 와중에 인간에게 종속되는 도구로 전락하고 만다. 투슬리스와 히컵이 보여준 우정과 성장은 여전히 유효한 감동을 주지만, 그들이 펼치는 모험은 빤한 소년 영웅의 성장담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한다.
2014년 7월 17일 목요일 | 글_김현철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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