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 동안 1위를 지킨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에 타격을 입고 56%의 급격한 수익 감소율을 보이며 2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주말 수익 1,630만 달러를 추가, 총수익 2억 883만 달러를 기록한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아직까지 전작 <트랜스포머>(3억 1,924만 달러),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4억 211만 달러), <트랜스포머 3>(3억 5,239만 달러)의 북미 성적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반면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는 전작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총수익 72%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이고 있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지금까지 전 세계 총수익 7억 4,943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올해 개봉작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벤 팔콘 감독과 멜리사 맥카시 감독이 공동 연출한 코미디 <타미>는 41.8%의 수익 감소율을 보이며 역시 3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타미>는 주말 수익 1,255만 달러를 추가하며 총수익 5,699만 달러를 기록했다. 4위 <22 점프 스트리트>는 주말 수익 650만 달러를 추가, 지금까지 1억 7,176만 달러를 거둬들였고, 5위를 유지한 <드래곤 길들이기>는 주말 수익 607만 달러를 추가하며 1억 5,227만 달러의 총수익을 거두고 개봉 5주차에 드디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한편, 5개 스크린에서 제한 상영으로 개봉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보이후드>는 19위로 데뷔했지만, 38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밝혔다. 스크린 당 평균 수익은 7만 7,524달러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후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주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비행기>의 속편 <플레인즈: 파이어 & 레스큐>, 제임스 드모나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속편 <더 퍼지: 거리의 반란>, 제이크 카스단 감독이 연출하고 카메론 디아즈가 출연한 코미디 <섹스 테이프>가 와이드 릴리즈로, 미셸 공드리 감독이 연출하고 오드리 토투가 출연한 드라마 <무드 인디고>, 자크 브래프 감독이 연출하고 조시 게드, 케이트 허드슨이 출연한 코미디 <위시 아이 워즈 히어>, 마리아 솔레 토그나지 감독의 드라마 <어 파이브 스타 라이프>, 마이크 카힐 감독이 연출하고 마이클 피트가 출연한 SF <아이 오리진스>, 다니엘 러스코 감독이 연출하고 제임스 레마가 출연한 액션 <퍼시큐티드> 등이 제한 상영으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애니메이션, 호러, 코미디의 신작 공세를 막아내고 독주를 이어갈 수 있을까.
2014년 7월 15일 화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