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위로 데뷔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은 64.2%의 수익 감소율을 보이며 2위로 한 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이 같은 하락세는 평단과 관객의 좋은 반응을 고려할 때 비교적 급격한 편이다. 주말 수익 3,255만 달러를 추가하며 지금까지 1억 6,202만 달러를 벌어들인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2억 2,000만 달러 수준의 총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급격한 하락률로 인해 5월 북미 시장은 작년 5월의 흥행 기록을 갱신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5월 개봉작 중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아이언맨 3>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세 편이 모두 총수익 2억 2,500만 달러를 넘어선 반면, 올해 5월 개봉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고질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중 한편도 아직 총수익 2억 달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신작 <밀리언 웨이즈>는 1,679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에 그치며 3위로 데뷔했다. 세스 맥팔라인 감독의 전작 <19곰 테드>의 오프닝 스코어 5,441만 달러의 1/3 수준에 불과한 성적을 거둔 <밀리언 웨이즈>는 과거 여름 흥행 실패작 <이어 원>(1,961만 달러), <로스트 랜드: 공룡 왕국>(1,883만 달러), <독재자>(1,743만 달러) 보다도 낮은 성적으로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고질라>는 두 계단 떨어진 4위를 기록했다. 주말 수익 1,200만 달러를 추가하며 지금까지 총수익 1억 7,443만 달러를 벌어들인 <고질라>는 2억 달러 고지를 넘어서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덕 리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톰 크루즈와 에밀리 블런트가 출연한 SF 액션 <엣지 오브 투모로우>, 조쉬 분 감독이 연출하고, 쉐일린 우들리, 안셀 엘고트가 출연하는 <더 폴트 인 아워 스타>가 와이드 릴리즈로, 마크 스트롱 주연의 스릴러 <안나>, 제니퍼 제이슨 리 주연의 스릴러 <모멘트>, 제니 슬레이트, 개비 호프만 주연의 코미디 <오비어스 차일드>, 네덜란드 호러 <리거 모티스>, 타이 웨스트 감독이 연출한 <새크라멘트> 등이 제한 상영으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작년 5월 대비 저조한 성적을 보인 2014년 5월 북미 박스오피스.
2014년 6월 3일 화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