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제거해야할 타깃 모경(김민희)을 만나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액션영화다.
이정범 감독은 “<아저씨>로 인한 부담은 당연히 있었다. 그 부담이 오히려 <우는 남자>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문을 연 후, “내면에 부침이 있는 남자의 이야기에 장르 쾌감을 덧붙이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우는 남자>의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정범 감독은 “한국에서 총기 액션이 어떻게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곤과 조직원들이 외국에서 넘어오는 것으로 설정하게 됐다”고 <아저씨>의 맨손 액션이 아닌 새롭게 선보인 총기 액션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장동건은 “킬러하면 떠오르는 도식적이고 전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보다 곤의 성장 과정을 많이 생각했고 그 부분에 오히려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우는 남자>는 어쩔 수 없이 이정범 감독의 전작 <아저씨>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기자들은 잘 설계된 총격 액션은 ‘액션 레전드’로서 이정범 감독의 능력을 입증했지만 <아저씨>의 맨손 액션만큼 강렬하지는 못했다고 평했다. 인물의 동기와 전사 또한 설득력이 부족해 액션에 온전히 녹아들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비쳤다. 반면, <아저씨>만큼 강렬하지는 않지만 더 깊고 세련된 액션영화였다는 반응도 있었다.
장동건의 본격 액션 <우는 남자>는 오는 4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우는 남자(장동건)보다 더 매력적인 우는 여자(김민희).
(오락성 7 작품성 6)
(텐아시아 정시우 기자)
-위태로운 감정선 위 잔뜩 폼 잡은 액션.
(오락성 6 작품성 5)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아저씨’는 버렸지만, 새로운 ‘우는 남자’도 없었다.
(오락성 5 작품성 5)
(마이데일리 이은지 기자)
-장동건은 액션만 하고, 김민희는 연기만 하고.
(오락성 6 작품성 4)
(스포츠한국 이정현 기자)
-드라마가 액션에 녹아들지 못한 아쉬움.
(오락성 6 작품성 5)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4년 6월 2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