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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혼란스러운 디스토피아 (오락성 5 작품성 7)
더 콩그레스 | 2014년 5월 29일 목요일 | 김현철 기자 이메일

감독: 아리 폴만
배우: 로빈 라이트, 하비 케이틀, 대니 휴스턴, 폴 지아마티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2분
개봉: 6월 5일

시놉시스

만인의 연인이었던 여배우 로빈 라이트(로빈 라이트)는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며 스타의 자리에서 물러나 대중에게 외면받기 시작한다. 기술과 문명의 발달로 영화계는 배우들을 스캔해서 컴퓨터 프로그램화시키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다. 이에 세계 최대 영화 제작사 미라마운트는 로빈에게 영원히 젊은 모습으로 살게 해주겠다며 거액과 함께 스캔에 참여할 것을 요구한다. 두 번 다시 실제로 연기를 할 수 없다는 현실과 영원히 젊고 아름다운 배우로 남을 수 있다는 이상 속에 로빈은 결국 20년 동안 자신의 스캔 캐릭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계약에 응하게 되는데...

간단평

<더 콩그레스>는 미래에 다가올지도 모를 디스토피아의 모습을 애니메이션과 실사, 두 세계의 대비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기술의 발전과 인간의 욕망이 맞물려 디스토피아의 단초를 제공하는 초반 실사 파트의 전개는 실존하는 배우와 작품을 언급하며 의도된 현실감을 조성한다. 이 현실감은 중후반을 장악하는 애니메이션 파트가 몽환적인 화면과 비현실적인 전개를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숨어있는 치명적인 디스토피아가 무게감을 잃지 않도록 작용한다. 그러나 세계관이 구축된 이후 이어지는 전개는 디스토피아와 주인공 로빈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엮지 못하고 혼란스러워진다. 문제를 제시하는 과정이 명확하고 분명했기에 석연치 않은 결말이 더욱 아쉽다.

2014년 5월 29일 목요일 | 글_김현철 기자(무비스트)




-환상적이면서도 섬뜩한 애니메이션 세계.
-위트 있고 흥미로운 초반 실사 파트.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혼란스러워지는 서사.
-<매트릭스>와 같은 납득할만한 결말은 기대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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