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제레미 아이언스, 멜라니 로랑, 잭 휴스튼
장르: 로맨스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1분
개봉: 6월 5일
시놉시스
오랜 시간 고전문헌학을 강의하며 새로울 게 없는 일상을 살아온 그레고리우스(제레미 아이언스)는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우연히 위험에 처한 낯선 여인을 구한다. 하지만 그녀는 비에 젖은 붉은 코트와 오래된 책 한 권, 15분 후 출발하는 리스본행 열차 티켓을 남긴 채 홀연히 사라진다. 그레고리우스는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강렬한 끌림으로 의문의 여인과 책의 저자인 아마데우스 프라두(잭 휴스턴)를 찾아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몸을 싣게 되는데...
간단평
우연히 한 권의 책으로 여행을 시작하게 된 그레고리우스는 혼자 체스를 두고 이별의 아픔이 싫어 학생들에게도 적당히 거리를 두는 외롭지만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인생은 정해져 있는 대로 사는 것이라 생각해 왔던 그에게 선택의 순간이 찾아왔을 때,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바꿀 용기를 준 건 한 권의 책에 실린 치열한 삶을 살았던 젊은 열정이다. 그 열정을 쫒는 여정을 거쳐 그는 비로소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다시 열망이 있는 삶을 찾게 된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통찰력 있는 주옥같은 대사들이 리스본의 아름답고 여유로운 풍광과 조화를 이루며 힐링과 일탈의 기쁨을 선사한다. 어둡고 힘든 시대에 대한 용기 있는 저항을 주저하지 않았던 청춘의 모습은 우리 사회와 흡사하고 이에 대한 판단은 오롯이 관객의 몫이다.
2014년 5월 29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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