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제이미 폭스, 데인 드한
장르: 액션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42분
개봉: 4월 23일
시놉시스
스파이더맨의 삶에 완전히 적응한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는 거미줄로 뉴욕을 활강하며 위험에 처한 시민들을 구하고 사랑하는 연인 그웬(엠마 스톤)과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스파이더맨의 열렬한 팬이자 오스코프사의 전기 엔지니어인 맥스(제이미 폭스)는 작업 중 치명적인 사고로 자신에게 엄청난 능력이 생긴 것을 발견한다. 하지만 이 능력으로 인해 뉴욕을 마비시킨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스파이더맨에게 공격을 당하자 맥스는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한다. 여기에 해리 오스본(데인 드한)은 맥스에게 자신과 함께 스파이더맨에게 복수를 하자며 손을 내미는데...
간단평
스파이더맨에 입혀진 달달한 로맨스로 액션영화의 정체성이 모호해졌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속편 역시 마크 웹 감독 특유의 로맨틱 코미디 정서를 유지하지만 전작보다 액션영화에 한 발짝 더 가깝게 다가선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맥스와 해리 오스본이 악역으로 변모하는 심리를 설명하고 피터 파커의 성장통을 묘사하는데 주력함으로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깊이를 일군다. 덜렁대고 얼빠진 피터 파커의 캐릭터를 살려낸 유머감각과 여자 친구 그웬과의 케미 역시 전작보다 한 층 더 진보한 모양새다. 이렇게 마크 웹 감독은 로맨스와 액션의 병합으로 둘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 하지만 두 명의 악역으로 조금은 난삽하게 얽히는 플롯, 보통의 액션영화보다 여전히 늘어지는 호흡, 액션과 드라마와 코믹의 세 갈림길에서 갈팡질팡하는 연출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2014년 4월 18일 금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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