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감각은 살리되 스토리는 버린 차기작 (오락성 4 작품성 6)
온리 갓 포기브스 | 2014년 4월 17일 목요일 | 최지나 기자 이메일

감독: 니콜라스 윈딩 레픈
배우: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비데야 판스링감
장르: 액션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90분
개봉: 4월 24일

시놉시스

환락과 폭력으로 물든 도시 방콕에서 복싱장을 운영하는 줄리안(라이언 고슬링)은 마약 밀매를 하던 형 빌리가 잔인하게 살해당하자 범인을 찾아 나선다. 아들의 장례식을 위해 방콕으로 온 크리스탈(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은 줄리안에게 형을 죽인 사람을 찾아 당장 복수할 것을 지시한다. 빌리의 죽음의 이유를 찾던 줄리안은 형의 죽음의 배후에 악마라 불리는 전직 경찰 챙(비데야 판스링감)이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 되는데...

간단평

전작 <드라이브>에서 환상의 호흡으로 굵직한 인상을 남긴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과 라이언 고슬링. <온리 갓 포기브스>는 이 둘이 다시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드라이브> 팬들의 마음을 뒤흔든 영화다. 그러나 이번 차기작은 <드라이브>처럼 매끄럽지만은 않다. 난해한 상징으로 어지럽혀진 주제 의식, 외재적 삽입화면으로 점철된 몽타주 시퀀스 등은 내러티브를 산산조각내고 물음표만을 던질 뿐이다. 인물에 대한 설명도,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한 설명도 모두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온리 갓 포기브스>는 컬트영화가 되기에는 임팩트가 많이 부족하고 액션영화가 되기에는 너무 기이한 애매모호한 자리에 선다. 하지만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의 미장센 감각은 여전하다. 태국의 이국적 정서와 영화의 몽환적 분위기를 살리는 세팅과 조명 필터, 그리고 이를 담은 다각도 촬영과 슬로우 팬, 트래킹 촬영 등은 그의 영화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위대한 감각이 아닐 수 없다. <드라이브>에서 오직 감각을 읽은, 내용보다는 영상미를 우위에 두었던 팬들에게는 적극 추천할만한 영화다.

2014년 4월 17일 목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영상과 사운드를 장악하며 오디오-비주얼이란 영화의 매체적 성격을 장악한 니콜라스 윈딩 레픈.
-마마보이도 멋있을 수 있다니...
-이해할 수도, 하고 싶지도 않은 프로이트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알레고리.
-<드라이브>보다 한층 더 세진 잔혹함. 피를 볼 수 없다면 가까이 하지 말 것.
-스릴, 감정이입 등의 정서적 몰입을 원한다면 비추.
-정교한 스토리, 심오한 주제 의식 등을 바란다면 비추.
2 )
spitzbz
마구마구 온몸을 찔러대고 그어대는 고어씬 연출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어차피 뻥튀길거 좀더 분수처럼 쏟구치는 오버도 어울릴법 했는데...   
2014-04-28 12:19
spitzbz
어느 지방의.. 허름하디 허름하고 축축한 냄새나는 3류극장에서 어쩔수없이 관람했는데 그렇게 이작품과 어울릴수가 없었다는...
영화의 스토리가 없어서 뇌가 지루한건 사실이지만 눈과 귀는 즐거운 이 상반되는 느낌은 참 오묘하네요
찍도못하고 두둘겨맞는 주인공 설정도 신선했구요   
2014-04-28 12:17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