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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거침없는 프랑스 액션! (오락성 7 작품성 6)
더 체이스 | 2014년 4월 3일 목요일 | 최지나 기자 이메일

감독: 프레드 카바예
배우: 질 를르슈, 뱅상 랭동
장르: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4월 10일

시놉시스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살인혐의로 형을 선고 받고 출소한 전직 형사 시몽(뱅상 랭동)은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 한편, 툴롱 전역의 마약상들이 차례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시몽의 전직 파트너였던 프랑크(질 를르슈)가 수사에 착수하지만 희생자는 갈수록 늘어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시몽의 아들 테오는 우연히 갱 조직의 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유일한 목격자 테오는 갱 조직의 끈질긴 추격으로 목숨을 위협받게 되고, 시몽과 프랑크는 갱단과 쫓고 쫓기는 사투를 시작하는데...

간단평

전작 <포인트 블랭크>에서 거칠고 빠른 프랑스 액션을 선보인 프레드 카바예 감독은 <더 체이스>에서도 자신의 액션 감각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하지만 단순히 무지막지한 액션만은 아니다. 감독은 작은 스케일 안에서 공간 감각과 편집 감각을 활용해 직관적인 액션을 구성하며 연출 실력을 내보인다. <더 체이스>는 제 2의 <테이큰>을 기다리는 관객에게 <테이큰>과 흡사한 설정과 진행으로 관객몰이를 하고, 이에 어느 정도 흡족할만한 액션을 선사한다. 다만 하나의 크고 굵은 주제에서 서브 퀘스트 방식으로 풀어나간 <테이큰>과 달리, 파편화된 서브 주제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묶는 액트 구성은 산만하다는 인상을 준다. 아이와 가족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진 주인공처럼 악역에게도 좀 더 설득력 있는 동기가 필요했다. 악역에게 강한 동기가 부여될 때, 목격자 하나를 죽이기 위해 수많은 목격자를 양산하는 악역의 행동이 비로소 이해될 것이다.

2014년 4월 3일 목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조금은 부족해도 좋다. <테이큰>의 정취를 다시금 느끼고픈 모든 액션 팬들에게!
-거침없고 빠른 액션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다.
-작은 스케일 안에서 커다란 액션을 연출할 줄 아는 감독의 감각.
-꼬마 아이에게만 총을 쏘지 않는 악역, 꼬마 아이의 뜀박질을 쫓아가지 못하는 성인 남자.
-조금은 억지스러운 악역의 동기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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