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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의 법칙>은 일도 사랑도 섹스도 뜨겁게 하고 싶은 세 명의 40대 여성 이야기를 그린 영화. 2012년 제 1회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1,400:1의 경쟁을 뚫고 대상을 수상한 이수아 작가의 시나리오를 <싱글즈>의 권칠인 감독이 연출했다.
권칠인 감독은 “40대 여성도 20대 여성 못지않은 자기 본능이 있다는 측면에서 접근했다. 타의에 의해 길들여지거나 포기하게 되는 본능, 나이 들어도 잊히지 않는 것들이 시키는 대로 하자, 라는 생각을 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엄정화는 “관능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에게 있는, 나이가 들어도 사그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법칙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관능의 법칙’을 정의했고, 조민수는 “세 배우 각자 연기 기싸움은 분명 있었을 것”이라며 “두 번 세 번 만나며 융통성이 생겼고 후반으로 갈수록 시너지가 더 생겼다”고 세 배우의 연기 호흡에 대해 덧붙였다.
한편, 문소리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반갑고 고마웠다. 40대 여자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찍은 영화”라고 운을 뗀 후, “노출 장면은 촬영할 때도 부담스럽지만 개봉하고 10년이 지나도 여배우로서 부담스러워 해야 할 상황들이 생긴다. 아직까지 한국 사회 분위기가 그런 면이 있다. 여배우의 숙명이라고 생각하고, 씩씩하게 일하고 있다”고 노출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기자들은 40대 여성들의 따뜻하면서도 관능적인 이야기에 대체적으로 호의를 표했다.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의 앙상블이 영화 전반을 지배하며 에피소드와 대사를 공감 있게 살렸다고 평했다. 반면 차근히 쌓아온 리얼리티를 오히려 방해하는 착하고 무난한 결말로 인해 그녀들의 삶을 온전히 긍정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반응도 있었다.
40대 여성들의 솔직한 이야기 <관능의 법칙>은 오는 2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관능에 어울리는 뜨거움보다 삶에 어울리는 따뜻함.
(오락성 6 작품성 5)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20대보다 발칙하고 30대보다 뜨거운 40대의 관능.
(오락성 7 작품성 6)
(마이데일리 이은지 기자)
-40대의 사랑도 아름다울 수 있다.
(오락성 7 작품성 9)
(OSEN 김경주 기자)
-현실감 있는 에피소드와 찰진 대사, 그 속에서 더욱 돋보이는 세 배우의 앙상블.
(오락성 6 작품성 5)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4년 1월 29일 수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